코로나 확진 받았던 ‘MBC 미국 특파원’ 실제 후기글

2020년 September 9일   admin_pok 에디터

MBC에 따르면 MBC 박성호 워싱턴 특파원도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바 있다.

해당 특파원의 코로나 완치 후기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 세계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사망자도 이제 19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국가 중 하나다.

박성호 특파원은 이미 발열이 사흘, 두통이 이틀, 그리고 잠깐이지만 인후통과 설사가 순차적으로 지나갔다고 밝히며 불안한 마음으로 검사소에 향했다.

결과는 양성,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그러나 카운티 보건당국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는 뜻밖이었다고 전했다.

최초 증상이 있던 날로부터 열흘이 지났는데 열이 전혀 없다면 자가격리를 해제해도 좋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하며, 어제 양성 판정을 받은 이에게 내일부터 당장 자가격리 해제를 하라는 말에 당황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그는 자가격리를 하며 2주를 보냈다. 시간이 지난 후 음성확인서를 받기 위해 검사를 신청했으나 거부 당했다. 확진자까지 해줄 여유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결국 검사를 해준다는 약국을 찾아가 셀프 검사를 했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박성호 특파원은 증상이 경미했기에 후유증이 심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음성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가끔 편두통과 인후통이 약하게 나타나곤 했지만 진통제 같은 약으로 금방 다스려지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검사결과가 제 때나와야 추가 전파를 막고, 감염 경로 추적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전문가들은 이틀 안에 나와야 쓸모 있다고 하지만 현재 미국 전국 평균은 4일이고, 전체의 10%는 10일 만에 결과를 받는다.

역학조사 역시 느슨했다. 보건당국에서 특파원에게 증상 발생 이틀 전까지 사람 많은데 갔냐고 물었다고 한다. 없다고 하니까 좋아요, 하고 끝냈다고 밝혔다.

더 자세한 동선을 물어보지도 않았으며 이틀보다 더 오래된 행적 역시 묻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그는 2주 전까지의 동선을 더듬어 방문 장소와 접촉자에게 감염사실을 알리고 검사를 권유했다고 한다.

그는 “이번에 겪어보니 나름 사람 많은데 잘 다니지 않고 마스크 쓰기, 손 씻기도 철저했다고 보는데 이렇게 코로나 바이러스에 당할 수 있고,

또 어디서 어떻게 걸렸는지 알아야 방역 체계가 작동을 할 텐데 이곳에선 감염경로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어서 미국 내 코로나 상황이 더 안 좋아질 거란 경고가 엄포만은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다” 라고 전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