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들 ‘과잉진압’이 엄청 심각한 이유..

2020년 September 16일   admin_pok 에디터

13살 자폐아가 집에서 난동을 부린다는 이유로 미국 경찰에게 총을 맞았다.

비무장 상태인 아동을 상대로 한 미국 경찰의 과잉 진압이 또 도마 위에 오르면서 전 세계가 뒤집어졌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경찰 과잉 진압 논란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경찰은 신경쇠약으로 집에서 소란을 피운다는 린든 캐머런(13)의 엄마 골다 바턴의 911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엄마가 아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바턴의 집으로 출동한 경찰관 2명은 캐머런에게 바닥에 엎드리라고 세 번 명령했다.

하지만 분리 불안 증상을 앓던 캐머런은 신경이 예민해져 경찰들의 말을 듣지 않았고, 경찰관들은 총을 꺼내 여러 차례 실탄을 발사했다.

캐머런은 경찰의 총격으로 어깨, 발목, 창자, 방광 등을 크게 다쳐 중태에 빠졌다.

바턴은 현지 언론에 “아이는 무장하지 않았고 자폐증을 앓고 있어 소리를 지르는 것이라고 경찰관들에 설명했다”며 “관심을 끌려고 애쓰는 아이라 어떻게 통제해야 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안해하는 아이에게 경찰이 왜 총을 쐈는지 모르겠다”며 “테이저건이나 고무탄도 사용하지 않았다. 덩치도 훨씬 큰데 몸으로 제압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고 털어놨다.

솔트레이크시티 경찰은 사건 당시 출동 경찰들이 “아이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고 무기로 이웃들을 위협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아이가 실제로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는지, 위협에 대응한다고 신고를 받은 건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 측은 아이의 무기 소지 여부와 경찰이 인지한 위협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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