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에서 자꾸 발견되고 있다는 ‘박쥐’ 모습

2020년 September 14일   admin_pok 에디터

인천에서 박쥐가 나타났다는 목격담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달 초 인천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중심으로 아파트 방충망에 박쥐가 붙어있다는 게시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지난 13일 인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센터에서 신고를 받고 구조한 박쥐는 모두 8마리다. 박쥐는 대부분 아파트 방충망에 장시간 붙어 있다가 센터 직원들에게 포획돼 보호소로 옮겨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박쥐들이 비를 피해 아파트 창문 쪽에 있다가 집 안으로 들어왔던 것 같다”며 “공원에서 풀어줬더니 바로 날아갔다”고 말했다.

박쥐의 출현 소식에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박쥐를 매개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서식 박쥐들은 모기와 같은 해충을 잡아먹어 오히려 이로운 동물로 볼 수 있다”며 말했다.

또한 “박쥐 분변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전체적으로 볼때 감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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