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증세 보이던 병사가 ‘군 병원’에 갔더니..

  						  
 								 

과거 “21살의 꽃다운 청년이 군 복무 중 세상을 떠났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결국 세상을 떠난 21살 고 홍정기 일병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가 군에 입대한지 7개월만에 발생한 참혹한 사건이다.

사.망하기 11일 전, 급성 백혈병과 뇌출혈로 인한 두통 등의 증상을 보여 군의관에게 찾아갔지만 그는 두드러기약만 받아서 다시 돌아왔다.

그 사이 건강은 점점 악화되었고 누가봐도 알 정도의 멍이 온몸에 들었으며 두통은 계속 되었다.

결국 홍 일병은 군 병원을 찾았으나 감기약을 처방받았다고 한다.

고통을 참지 못한 그는 부대 밖 병원 진료를 호소해 인솔 상관과 함께 민간 병원을 찾았다.

해당 의사는 혈액암(백혈병)위험이 있다는 소견을 내며 당장 큰 병원에 가 혈액 검사 할 것을 요청했지만 인솔 상관은 군 병원에 이미 예약이 되어있다며 홍 일병을 다시 부대로 데리고 가버렸다.

부대로 돌아온 홍 일병은 밤새 헛구역질, 구토, 두통으로 고통을 겪다 의식을 잃었고 아침이 되서야 큰 군 병원을 데리고 갔으나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다.

서울대학교 의대 법의학 교실 한 교수는 “큰 병원에 좀 더 빨리 갔더라면 지금쯤 항암 치료를 받고 있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생전 홍 일병은 군 복무 중 “군대는 대한민국 같은 좋은 나라에서 태어난 운을 보답하는 곳이다” 라고 말한 적이 있어 더욱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이에 홍 일병 어머니는 “아들은 대한민국에게 보답하겠다고 했는데 국가에서는 보답을 이런 식으로 해줬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당시 군의관 2명은 각각 감봉 1개월, 3개월 징계를 받았으며 부대 지휘관에게는 내려진 징계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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