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욕 먹었던 넷플릭스 ‘새벽 배송’ 정체

2020년 September 24일   admin_pok 에디터

넷플릭스의 새벽 배송 서비스로 인해 통신업계는 단단히 화가 났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 1위인 넷플릭스가 새벽 배송 정책에 대한 홍보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국내 통신사들은 “망 이용료를 내지 않으려는 꼼수이다”라며 반발했다. 대체 넷플릭스의 새벽 배송이 무엇이길래 이 난리통이었을까.

넷플리스는 “쾌적한 인터넷 환경을 위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인터넷서비스제공자에게 오픈 커넥트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 커넥트는 전 세계 통신사 네트워크에 캐시서버를 설치해 회원들이 자주 시청하는 콘텐츠를 새벽 시간대에 미리 저장해두는 새벽 배송 프로그램이다.

즉, 넥플릭스가 물류 창고같은 캐시 서버를 따로 두고 잘 팔리는 물건(인기 콘텐츠)를 새벽에 미리 창고에 쌓아 둔 뒤 배송량(트래픽)이 많은 낮 동안에는 창고에서 고객에게 바로 배송하겠다는 것이다.

그러자 국내 통신업계는 반발했다.이들은 넷플릭스에 캐시서버 설치와 운영에 대한 비용 뿐 아니라 트래픽 증가에 따른 망 사용료를 별도로 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실제 국내 통신사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도 캐시서버 설치와 운영 비용 외에 트래픽에 따른 망 이용료를 내고 있다. 글로벌 기업에만 예외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역차별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반발에 넷플릭스는 새벽배송으로 트래픽 과부하를 충분히 해소할 수 있는 만큼 트래픽에 따른 별도의 망 이용료는 낼 수 없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소비자가 이미 망 이용료(통신비)를 통신사에 지불하는데 콘텐츠공급자에게까지 망 이용료를 내라고 하는 것은 이중 납부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논란에 대해 방통위 측은 “다른 유사사례에 대한 참고가 될 수 있다는 점, 향후 증가하는 트래픽에 대한 고려, 국제적인 기준 등을 종합해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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