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시진핑’ 욕하다 걸린 재벌의 최후..

2020년 October 7일   admin_pok 에디터

서슴없이 중국 정부를 비판하던 중국의 한 재벌의 상황이 공개됐다.

중국의 한 재벌의 정체는 ‘런지창’으로 부동산 재벌이자 화위안 그룹의 전 회장이었다. 그는 그룹을 떠난 2014년부터 시진핑 주석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을 비판한 후 ‘런 전 회장’은 체포되어 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베이징시 제2중급 인민법원은 런지창에게 징역 18년과 420만 위안(한국돈으로 7억 20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법원은 “런 전 회장이 뇌물수수,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방송 CNN은 “중국 법원이 런지창의 비리 행위를 이유로 징역형을 선고 했으나 주요 원인은 시 주석을 비판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시 주석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중국 엘리트 인사들에게 간접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코로나가 확산되던 올 초 ‘런 전 회장’은 시 주석을 비판한 글을 써써 주변인들에게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쓴 글의 내용엔 “중국 공산당은 코로나 발병 원인을 감췄고 국가의 힘을 이용해 도시를 봉쇄하고, 세계보건기구의 신뢰를 얻어 국제적인 찬사를 받았다”고 적혀있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중국인들은 이 역병이 언론과 발언의 자유가 없는 시스템에서 기원했다는 것을 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사태에서 임금은 자신의 지위와 이익만 챙겼다”며 시 주석을 겨냥해 “알몸인 채로 황제가 되겠다고 우기는 광대”라고 비판했다.

글을 쓴 직후 ‘런 전 회장’은 3월에 실종되어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다.

그러나 보름 뒤 베이징시 기율 검사위원회가 중대한 법·기율 위반 혐의로 그를 조사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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