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대한민국 공무원 밧줄로 묶어 끌고 갔습니다”

연평도 서 실종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47)를 북한군이 해상에서 밧줄로 묶어 끌고 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동하던 중 밧줄이 끊어졌고, A는 2시간 가량 북한의 감시망에서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 끝에 A를 찾은 북한군이 그를 사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우리 군은 이 상황을 지켜보기만 했다고 한다.

당초 부측이 해상에서 A를 6시간 동안 붙잡아둔 채 감시하다가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차이가 있는 내용이다.

A가 실종 이후 피살되고 시신이 불태워진 사실이 알려지기까지 군과 정부는 무엇을 했냐는 비판이 정치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5일 ‘YTN’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소속 광역단체장 조찬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응을 맹비난했습니다.

또 긴급 비상대책위 회의를 열어 “이번 사건은 문재인 정부의 총체적 안보 부실이 낳은 국가적 재앙”이라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북한을 규탄하는데 주력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북한의 야만적 만행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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