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동안 ‘두통’ 심했던 여성 뇌에서 발견된 것..

2020년 October 6일   admin_pok 에디터

한 여성이 7년동안 두통에 시달려야 했던 충격적인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3일(현지시각) 한 외신에 따르면 호주에서 살고 있는 A(25·여성)씨는 7년동안 지속적으로 두통에 시달렸다.

A씨는 7년간 한 달에 2~3번씩 두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리 두통약을 먹어도 증세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최근에 A씨는 일주일 넘게 두통을 느꼈고, 시야가 흐려지는 등 시력에도 문제가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두통때문에 고통받던 A씨는 MRI 검사를 받게 되었다. 검사 결과를 본 의사들은 그녀의 뇌에 종양이 생긴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수술 결과 종양으로 보였던 것은 ‘촌충’의 유충으로 가득 찬 낭종이었다.

‘촌충’이라는 기생충의 유충때문에 A씨는 7년간 두통에 시달렸던 것이다.

촌충은 일반적으로 사람의 장에 기생하며 주로 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었을 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호주에서 일어난 촌충 발병 사례는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이미 감염 사례가 있는 국가를 여행한 사람들로만 국한됐다.

하지만 한번도 해외여행을 간 적이 없었던 A씨의 사례는 호주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것이다.

아직까지도 A씨의 ‘촌충’ 유충에 감염된 경로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A씨가 우연히 유충알을 섭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러한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고기를 잘 익혀먹어야 하며 음식 섭취 전 비누로 손을 씻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조리된 음식을 먹어야한다”고 당부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 뉴스1, 게티이미지뱅크, KBS2 위기탈출 넘버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