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때문에 폭발 직전이라는 군인들 상황

2020년 October 7일   admin_pok 에디터

최근 경기도 포천 한 육군 부대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난리가 났다.

군과 보건 당국은 확진자를 대상으로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으나 아직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감염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병사들의 휴가 외출이 대부분 제한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현재 국방부는 모든 군부대에 대해 오는 11일까지 청원휴가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휴가를 통제 중이다.

외출 역시 부대가 속한 지역에서 일주일간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만 지휘관 판단하에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군 장병들은 휴가와 외출, 외박 등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군인들은 3개월 넘게 휴가를 쓰지 못해 답답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인뿐만 아니라 군인들의 여자친구, 가족들도 힘들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군인들 휴가 대책을 세워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억지로 끌려간 것도 서러운데 여러 달 동안 집도 못가고 있는 장병들 심정이 어떻겠냐”며 “현실적인 대책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군인들의 여자친구나 가족들이 사실상 격리 조치된 군 장병의 신세를 한탄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었다.

한 군인의 어머니는 “자대 가서도 외출 한번 못 해봤다는데 코로나 뉴스 볼때마다 아들 생각에 가슴이 철렁하다. 군대간 아들만 불쌍하다. 아들 얼굴을 못 본지 5개월이 다 되어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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