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톤이 발표했던 ‘올해의 컬러’가 욕 엄청 먹는 이유

2020년 October 8일   admin_pok 에디터

매년 올해의 컬러를 발표하며 전 세계 디자인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글로벌 색채 전문 기업 팬톤(PANTONE).

뷰티업계와 패션계 등에서는 팬톤이 발표한 색들과 관련된 제품들을 생산해낼 정도로 팬톤이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이런 가운데 팬톤이 얼마 전 새로운 붉은 게통 색상의 이름을 ‘생리(월경, Period)’라고 지은 후 대중들에게 공개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팬톤이 새롭게 출시한 붉은 색의 이름을 ‘생리(Period)’라고 붙인 소식을 보도했다.

팬톤은 스웨덴의 여성용품회사인 인티미나(Intimina)와 함께 공동으로 ‘보이고 들린다’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사람들이 생리에 대해 더욱 공감하면서 정확하게 얘기하도로 권장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발표한 새로운 색상인 ‘생리’색도 이 캠페인의 일환 중 하나다.

인티미나의 상표 담당 매니저인 다넬라 자카르(Danela Žagar)는 “전 세계 많은 여성이 생리(월경)를 겪고 있음에도 생리는 역사적으로 보이거나 언급돼서는 안 되는 것으로 취급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생리가 사적인 일로 간주하거나 부정적인 경험으로 간주하지 않고 생리를 둘러싼 오명을 없애야 할 때다”라며 이번 새로운 색에 ‘생리’라는 이름을 붙인 것에 관해 설명했다.

팬톤 컬러 연구소의 로라 프레스만 부사장 역시 이 색상에 대해 “자신감 넘치는 붉은 색조”라고 말했다.

이번 올해의 컬러를 통해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에 대해 자발적이고 공공연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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