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TV 인터뷰 도중 연신 기침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 우려를 사고 있다.
줄리아니는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해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마스크 착용을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 후보가 주변에 사람이 없는데도 마스크를 쓰는 게 비과학적이라고 비판했다.
진행자가 “바이든은 ‘나는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지만 마스크를 잘 쓰지 않는 트럼프는 걸렸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지적하자 줄리아니는 “나도 마스크를 안 쓰지만 안 걸렸다”고 답했다.
문제는 줄리아니가 인터뷰 내내 기침을 하거나, 기침을 참느라 말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줄리아니는 이 인터뷰 전에 두 번째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근인 줄리아니는 트럼프 대통령 첫 TV 토론 준비를 돕는 과정에서 밀접 접촉했다.
당시 토론 준비팀 중에서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전 선임고문, 대선 캠프 빌 스테피언 선거대책본부장,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등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줄리아니의 기침이 이어지자 진행자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걸로 아는데 그 기침이 나쁜 게 아니길 바란다”면서 “건강하고 잘 지내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줄리아니는 “나도 그러길 바란다”면서 “내일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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