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한 모델이 남자친구에게 맞아 생긴 상처를 공개했다.
7일(현지시각) 일간 데일리메일은 벨기에 리베르 출신의 모델 안토니아 로쿠스(21)가 전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시작할 무렵의 달달한 이미지와 함께 18개월간의 연애가 끝날 무렵의 심하게 상처 입은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로쿠스는 트위터에 ‘모든 것이 끝난 곳에서 V를 시작한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18개월 전 이름을 밝히지 않은 남자친구오의 데이트 때는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18개월이 지난 지금은 얼굴 여러 군데에 멍이 들어 있었다.
그녀는 침묵 속에서 심한 고통을 겪은 후 공개하게 된 이유를 밝히며 “한 여성이 살해당했고, 그가 범인이라는 기사를 읽고 싶지 않다”라며 “이것은 나의 전후다. 해피엔딩도, 진정한 행복도 없다. 고통과 슬픔만 있을 뿐이다. 마침내 내 이야기를 들려줄 용기를 찾았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다. 난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모습을 되찾았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거의 2년 전에 전 남자친구를 만났으며, 서로 첫눈에 반해 바로 동거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처음에 선물과 칭찬을 하던 남자친구는 얼마 되지 않아 급한 성미와 질투심을 드러냈다며 “난 더 이상 화장을 할 수 없게 됐고, 원하는 옷을 입을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남자친구가 처음에는 가구에 대한 불만을 털어내며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주장했다. 문에 구멍을 내고, 천장의 램프를 떨어뜨린 뒤 화를 냈다고 부연했다.
그녀는 “그는 내가 파티에서 친구와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고 집의 퓨즈를 끊었다”라며 “그는 내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라디에이터에 내 얼굴을 갖다 댔다. 그날 밤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채 엄마 집으로 차를 몰고 갔다”라고 언급했다.
그날 밤 이후 폭력적인 에피소드가 더 잦아졌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부상을 확인한 의사는 관자놀이에 심한 타격을 입었으며, 조금만 더 강했다면 죽을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MeToo 운동을 보라. 이제 모든 여성은 이런 일을 참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벨기에 당국은 이 사건이 언론에서 광범위하게 보도되는 동안 이 남성의 학대 혐의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데일리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