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수 지켜주자” 2호선 나체녀 대참사 (+결말)

2020년 10월 13일   admin_pok 에디터

20대 여성 A씨가 지하철 승강장에서 벌거벗은 채로 난동을 피우다 경찰에 체포됐다.

13일 서울 마포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A씨는 오후 1시 합정역에서 내려 승강장에 내려 상·하의와 속옷을 모두 벗었다.

나체 상태인 A씨는 사람들 앞에서 “변희수 하사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외쳤다.

이를 목격한 시민이 신고를 했고, 역무원이 급히 내려와 A씨를 제지하려하자 A씨는 저항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해 A씨를 체포하면서 상황이 마무리되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경찰에게는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그런 행동을 한 이유는 개인적인 부분이라 말해줄 수 없다”면서도 “경찰조사에서는 A씨가 변희수 전 하사나 성 소수자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연음란 혐의로 조사 받은 A씨는 추가 범행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돼 당일 석방되었다.

한편 변희수 전 하사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1월 육군으로부터 강제 전역을 당한 적이 있다.

변 전 하사는 여군으로 복무하고 싶다고 했으나 육군본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지난 7월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변 전 하사의 전역은 일할 권리와 차별을 금지하는 국제인권법 위반”이라는 서한을 한국 정부에 보냈다.

지난달 29일 유엔의 서한을 받은 한국 정부는 “국내관련법상 ‘성전환 수술을 한 사람’에게 군 복무를 허용하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