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아빠를 흉내내다 대머리가 된 이유 (+사진 추가)

2020년 October 14일   admin_pok 에디터

아빠가 헤어젤을 바르는 모습을 바라보던 아기는 아빠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젤을 쭉 짠 후 머리에 바르며 흉내를 내다 그만 대참사를 맞닥뜨리고 말았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제모 크림을 헤어젤로 착각하고 잔뜩 머리에 발랐다가 공포 영화 ‘그것(It)’ 속 소름 끼치는 광대 페니와이즈와 쏙 닮은 헤어 스타일을 갖게 된 아기의 ‘웃픈’ 이야기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제 20개월이 된 메이시 사워드(Maisie Saward)라는 어린 소녀는 지난 16일 오빠가 실수로 2층 입구에 설치된 안전 울타리 문을 열어둔 틈을 타 몰래 화장실로 향했다.

그리고 긴 튜브를 집어 들고 손에 마구 짜내 머리에 바르기 시작했다.

이따금 화장실에서 아빠가 헤어 젤을 바르는 모습을 봤던 메이시가 이를 따라 하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메이시가 머리에 한가득 발랐던 그 젤의 정체는 헤어젤이 아닌 ‘제모 크림’이었다.

얼마 뒤 제모 크림으로 머리가 범벅이 된 채 웃고 있는 메이시를 발견한 아빠 루크(Luke)가 재빨리 이를 씻어냈지만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다.

메이시의 머리는 제모 크림에 녹아 사라져버렸고 이에 예쁜 앞머리를 몽땅 잃고 말았다.

어린 메이시는 마치 탈모가 진행된 것처럼 이마부터 정수리까지 머리카락이 없는 ‘웃픈’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루크는 아내 커스티(Kirsty)에게 전화를 걸어 “메이시의 머리가 사라져서 남아나질 않게 됐어”라고 전했다.

단순히 앞머리를 짧게 잘랐을 것으로 생각한 커스티는 집에 돌아와 딸의 머리 상태를 본 후 큰 충격을 받아 메이시를 안고 한 시간 동안 눈물을 흘렸다고.

커스티는 “남편은 빨리 머리를 씻겼어야 했는데 옷을 벗기면서 10분 넘게 시간을 지체해 버렸다”라면서 “이후 두어 시간 동안 남편과 말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이후 메이시의 모습에 익숙해지면서 볼 때마다 웃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커스티는 “메이시는 자기 머리를 보고 재미있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메이시는 자기 머리기 신기한지 손으로 자꾸만 문질러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메이시에게 공포영와 ‘그것(It)’에 등장하는 페니와이즈 같다며 그렇게 분장하라고까지 했다”라고 덧붙였다.

메이시의 모습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며 많은 이들에 웃음을 안기고 있다.

gettyimageBank, kennedy News and Media, 영화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