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병원에서 ‘방사선사’로 근무 중인 남성이 여성 환자의 남자친구에게 황당한 연락을 받았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환자가 느꼈다는 성적 수치심’이라는 제목으로 방사선사 A 씨가 작성한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어제 병원 끝나기 직전에 여자 환자 분이 오셨는데, 제 딴에는 빨리 진료를 보게 해드리려고 빨리 촬영했다. 무릎이 아프다는 환자였다”고 글을 시작했다.
방사선 촬영이 끝난 후 여성은 진료를 보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다음날 여성의 남자친구가 A 씨를 찾아와 “여자친구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 경찰에 신고할 것이니 통보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A 씨는 “여성 환자가 바지형 치마 같은 것을 입었는데 그게 무릎을 촬영하는 과정에 팬티가 보였을 것 같다면서 수치심을 느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하느라 힘들어 죽겠는데 누가 환자 팬티 보이나 안 보이나 보고 있으냐”고 하소연했다.
A 씨는 여성 환자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여성은 A 씨가 자신의 속옷을 보는 시선을 느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방사선 촬영 당시에 이를 말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무서워서 말을 못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자신이 병원에서 성희롱범으로 낙인이 찍혔다며 여성 환자와 남자친구에 대해 민사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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