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원하는 사람 옷 벗겨 드립니다” 심각해진 요즘 채팅방 수준

2020년 October 22일   admin_pok 에디터

인공지능을 이용해 사진 속 여성의 옷을 벗겨주는 텔레그램방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다.

20일 BBC는 민간 정보업체 ‘센시티’가 최근에 발간한 보고서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사람들이 여성 사진을 보내면 ‘딥페이크 봇’이 옷을 삭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서 ‘딥페이크’란 실제 인물의 얼굴과 신체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다른 인물과 합성한 것이다.

해당 논란이 되고 있는 텔레그램방은 사진을 받은 지 몇 분 만에 편집을 완료하며 따로 비용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화방을 통해 지난해 7월부터 1년 동안 약 10만 4852명의 여성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사진에는 미성년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하다하다 별 짓을 다한다”, “가지가지한다”, “왜 그러고 사냐”, “딥페이크 문제 심각하다”, “AI는 무슨 죄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딥페이크를 악용한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딥페이크 기술이 텔레그램 N번방 사례처럼 불법 음란물 유포 등 성범죄에 악용되는 경우 뿐만 아니라 각종 정치적 선전에도 사용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 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