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터져버린 BHC 치킨 ‘살인 예고’ 사건 (+카톡)

2020년 10월 22일   admin_pok 에디터

BHC 치킨 직원이 폐업한 가맹점주에게 한 충격적인 갑질이 화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BHC 본사 직원 A씨와 전직 점주 B씨의 대화내용을 제보받아 22일 공개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21일 B씨는 본사 운영과장인 A씨에게 협조 요청을 했다.

B씨는 지난달 23일 폐업하며 가맹점 운영 기간동안 발생한 부가가치세를 납부하기 위한 증빙자료를 준비했다.

그 와중에 기프티콘 거래 내역 중 일부를 확인할 수 없었고, B씨는 A씨에게 자료접근을 위한 협조 요청을 했다.

그러자 A씨는 갑자기 배달앱 프로모션과 관련한 미수근 44,000원을 먼저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B씨는 이미 지난달 폐업 당시 미수금 정산을 끝마쳤고 A씨의 갑작스러운 추가 미수급 납부 요구에 당황했다.

이에 B씨는 추가 미수금의 근거 자료를 요구했지만 A씨는 끝까지 근거를 대지 않으며 미수금을 내지 않으면 협조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결국 대화가 거칠어졌고 욕설과 비속어가 오가기 시작했다.

전재수 의원실에 따르면 30대 A씨는 40대 B씨에게 “말장난 그만하고”,”말이 짧네?”라고 시비를 걸었다.

이어 발끈한 B씨에게 “누가 손해인지 해볼까? 이 X같은 XX야”라며 폭언을 퍼부었다.

더불어 A씨는 “꺼지고 내일 입금하고 연락해”라며”그전에 나한테 XX하고 연락하면 넌 진심 나한테 죽는다”와 같은 섬뜩한 발언까지 쏘아붙였다.

목숨을 위협하는 협박은 B씨를 공포스럽고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 상황에 대해 B씨는 “정산을 마치고 나서 추가 미수금이 생겼으면 양해부터 구하고 근거를 보여주는게 당연한건데 갑질에 당황스럽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그런 식을 한 적이 없다”라는 말만 반복하며 추가 해명 요구엔 답하지 않았다.

BHC는 논란이 커지자 홈페이지에 오후 2시경 임금옥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엔 “과거 한 가족이었던 점주님과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를 표한다”는 글이 적혀있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런 곳은 불매해야 한다”,”44000원에 살인 날 것 같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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