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성.기와 손목을 자른 아내를 용서해주세요”

2020년 October 23일   admin_pok 에디터

한 여성이 이혼한 전남편에게 충격적인 범죄를 저질렀다.

A씨(69)는 지난 6월 1일 오후 9시 전 남편 B씨에게 수면제 알약 5정을 먹였다.

이후 알약을 삼킨 B씨가 잠들자 안방으로 끌고가 흉기로 그의 성기와 오른쪽 손을 절단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았고 중환자시설에서 회복 후 정신이 돌아왔다.

이에 지난 8월 열린 1차 공판에서 A씨는 “B씨에게 항상 맞고 살았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A씨는 “(B씨가) 항상 말도 없이 주먹을 먼저 날리며 폭행을 일삼았다”며”2년전에는 접근금지 신청까지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아이들이 결혼할 때 까지만 참자는 마음으로 살았지만 (B씨와)이혼 후에도 계속 맞으면서 살았다”고 덧붙였다.

“수면제는 어떻게 구했냐”는 판사의 질문에 A씨는”이혼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 두통이 심했다”며”머리수술을 받고 난 후 수면제가 없으면 잠을 자지 못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1차 공판에서 B씨는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엔 “원망하는 마음은 없다”며”그동안 아내를 홀대해온 죗값을 받는것이니 남은시간 반성하고 살겠다”와 같은 의견이 적혀있었다.

이에 22일 서울북부지법 형사6단독 최상수 판사 심리로 열린 A씨의 특수증상해 등 혐의 선고공판이 열렸다.

이 과정에서 최판사는 “(피고인의) 기록을 검토해본 결과 형을 정하는 것이 고민된다”며 “자료를 좀 더 검토해보기 위해 선고를 연기하겠다” 고 말했다.

이로 인해 1심 선고가 다음달로 연기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얼마나 한이 맺혔을까”,”끔찍하고 슬픈 이야기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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