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자가 ‘치킨 배달’시키면 나타난다는 신개념 거지 방식

2020년 October 28일   admin_pok 에디터

옆집 남자때문에 이사를 고민하고 있는 한 여자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치킨 나눠달라고 그릇 내미는 옆집 남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원룸 사는 여자’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자신의 옆집에 사는 남자와 있었던 일을 밝혔다.

두 달 전에 A씨는 치킨을 포장해서 집에 가다가 옆집 남자 B씨를 만났다.

A씨의 손에 든 치킨을 발견한 B씨는 “치킨 한마리 혼자 드세요?”라며 물었고, A씨는 “아뇨”라고 대답했다.

A씨의 대답을 듣자마자 B씨는 “치킨 식으면 맛 없으니 치킨의 3분의 1정도 저한테 버리실래요?”라며 말했다.

처음에 그 말을 들었을 때 A씨는 장난이겠거니 넘길려고 했으나, B씨는 집에 가 그릇을 가지고 나왔다.

이에 당황한 A씨는 얼떨결에 치킨상자를 열었고, B씨는 치킨 5,6조각을 가지고 갔다.

이후에도 A씨가 집에서 치킨을 배달 시켰을 때도 B씨는 그릇을 들고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어느 날, A씨의 집에 남동생이 놀러와 치킨을 시켰는데 또 B씨가 그릇을 들고 찾아왔다.

남동생을 보자마자 B씨는 “남자친구분 계시구나”라며 “죄송합니다”하고 자신의 집으로 가 버렸다.

화가 난 남동생은 B씨 집에 찾아가 “한 번만 더 그러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경고했고, 닫힌 문 너머로 “앞으로 안그러겠다”며 B씨가 대답했다.

남동생은 집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옆집 남자가 이런 행동을 하는 걸 알고 있었냐”며 따져 물었고, 집주인은 “그 사람 또 그랬냐?”며 대답했다.

이에 충격을 먹은 A씨는 이사를 결심했다고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왜 저러냐”, “새로운 거지가 나타났다”, “반전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이상한 사람이었네”, “처음에는 관심있는 줄 알았는데 진짜 치킨이 목적이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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