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종교 범죄’가 발생해 누리꾼들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과거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한 사찰에 큰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시간 만에 화재 진압에 성공하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목조 건물 1동이 잿더미가 되고 소방서 추산 2억 5천만 원 넘는 피해에 그나마 위안인 것은 유형문화재로 등록된 불교 서적들은 겨우 화마를 피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화재가 ‘방화 범죄’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주민들은 분노했다. 더욱이 범인이 ‘개신교 신자’였다는 사실에 더 큰 충격을 안겼다.
방화를 한 여성 A 씨는 지난해부터 해당 사찰에 방문해 “할렐루야”를 외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절에 찾아온 사람들에게 “예수를 믿어라”라고 말할 뿐만 아니라 사찰에서 소란을 피우고 난동을 부린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지난 1월 A씨는 믿음을 행동으로 옮겼다.
캄캄한 저녁 사찰 주변에 불을 붙이려다 붙잡혔다. 다행히 불은 금세 꺼졌지만 충격에 빠진 사찰 사람들은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고 A씨는 방화미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그러나 실제 건물에 불이 붙지 않았다는 이유로 A 씨는 구속을 면했다.
결국 A 씨는 다시 방화 범죄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절 내부 촛불을 이용해 방석에 불을 붙였다”면서 시종일관 “신의 계시를 받았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시 검찰에 넘겨진 A 씨가 이번에도 구속을 피한다면 법원은 국민들의 비난 여론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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