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관계자 앉게 예매 취소하라고” 유명 예매 사이트 갑질 사태 (+결과)

야구 경기를 예매한 A씨의 억울한 사연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는 “팬이 예매한 좌석, 구단에서 뺏으려고 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했다.

A씨는 “(본인은)SK 구단 팬이고 회원으로 5인 자리 센터 쪽을 예매했다”며 글을 시작했다.

인터파크는 A씨에게 경기 바로 전날 연락해 “자리가 잘못됐으니 예약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이유를 묻자 정부와 코로나, 구단관계자에 대해 알아들을 수 없이 대충 설명하며 “취소해달라”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뒤이어 A씨가 예매한 센터 쪽 자리 5매를 3루 등 더 좋지 않은 곳으로 교체해주겠다는 터무니 없는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A씨는 이에 분노해 “구단관계자를 앉히고 싶으면 교체해주려는 곳(3루 등)으로 앉히면 되지 않냐”며”연차 내고 부산에서 올라온 친구, 1년 만에 가는 친구, 아기도 있는데 절대 취소하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마지막 홈 경기라 이번 아니면 못경기인데 너무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이어 네티즌들은 “녹취 후 고발해라”,”절대 해주지 말고 문제 삼을것을 경고해라”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그러자 30일 인터파크 측은 해당 사실을 보도한 언론사 측에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취소 되는 일은 없다”며 “자세한 사항은 구단 측에 문의해달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논란이 커졌고 결국 A씨는 “인터파크 측에서 연락이 와서 그냥 원래 좌석에서 관람하라고 답변받았다”며”여러분 덕분입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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