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학교 간호학과에서 공개적인 ‘관장 실습’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과거 페이스북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에는 A 대학교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관장 실습을 하고 있다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익명 제보자는 “모 학교에서 관장 실습을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조에서 한 명씩 뽑아서 하고, 거부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한다. 제비 뽑기 잘못 걸려서 항문을 남한테 보여주는 상황. 이건 인권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단순히 제비 뽑기로 운이 좋지 않으면 강압적으로 관장 실습 대상자가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관장 실습을 겪은 한 학생 B 씨와 행동하는 간호사회 소속 최원영 간호사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관장 실습의 실태를 폭로했다.
B 씨는 “보통 2학년 때 관장 실습을 한다. 지난주에 관장 실습을 했다. 다른 대다수 학교에서는 모형을 쓰고 있는데 동기끼리 실제로 관장 실습을 하는 것은 인권 침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최원영 간호사는 “관장 실습을 하면 선배 간호사가 시범을 보여주고 2~3명씩 같이 한다. 하지만 그렇게 배울 정도로 어려운 기술이 아니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관장 실습을 둔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제보글이 국내 커뮤니티와 언론에 소개되며 인권 침해라는 비난이 잇따랐지만, 일각에서는 “간호학과 특성상 반드시 필요한 실습이다”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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