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어머니가 친구 대신 돈 갚았는데 저보고 도둑x이랍니다”

2020년 November 9일   admin_pok 에디터

친구 어머니에게 돈을 받은 한 네티즌의 불편한 사연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어느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친구한테 50만원 빌려줘는데 친구 엄마가 100만원 주셨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작년 5월초 급한일이 있는 친구 B씨의 요구로 50만원을 빌려줬다.

B씨는 빌릴 당시 5월 안에 갚는 다고 했지만 2달이 지나도 소식이 없었고, 언제 갚을거냐는 A씨의 말에 오히려 보챈다며 화를 냈다.

이후 4달이 지나서 이야기를 꺼낸 A씨에게 B씨는 “사채업자냐”며 화를 내며 욕을 하기도 했다.

기분이 상한 A씨는 “그냥 50만원 기부한 셈 치겠다”고 생각하며 B씨와 연락을 끊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동네에서 B씨의 어머니를 마주쳤고 인사를 나눴다.

A씨와 B씨는 중학교 시절부터 친했고 서로의 집에 여러 번 놀러가기도 하고 양가 부모님도 안면이 있는 사이였다.

B씨의 어머니는 A씨를 반갑게 맞으며 “요새 무슨일이 있길래 집에 잘 놀러오지 않냐”며 걱정했다.

이에 A씨는 솔직하게 “B에게 자견에 50만원을 빌려줬는데 못 받고 연락이 끊겼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B씨의 어머니는 크게 놀라며 “지금 당장 현금을 뽑아다 갚겠다”며 A씨보고 카페에서 기다리라고 요청했다.

이후 돌아온 B씨의 어머니가 내민 봉투엔 무려 100만원이 있었고 여러번 거절하는 A씨에게 B씨 어머니는 “1년 가까이 못받아서 미안해서 더 넣었다”며”지금이라도 받아줘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며 끝내 돈을 쥐어줬다.

하지만 며칠 뒤 대뜸 A씨에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 다짜고짜 “미xx아”,”도둑x아니야”와 같은 욕설을 퍼부었다.

어머니에게 소식을 전해들은 B씨가 A씨에게 나머지 50만원을 돌려달라며 전화한 것 이다.

A씨는 “먼저 사과부터 해라”고 밝혔지만 이에 B씨는 “무슨 헛소리냐”며”돈이나 돌려달라”고 적반하장의 반응을 보였다.

전화를 끊은 뒤 A씨는 “계속 마음에 걸려 돌려주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B의 태도가 너무 뻔뻔해 그러기 싫어졌다”며”어떻게 하는게 좋은건가”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냥 주고 연락 끊어라”,”친구한테 주지 말고 어머니한테 바로 드려라”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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