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가 뛰어나기로 유명한 한 맛집이 폐업한 억울한 사연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한 유튜브 채널에는 “제 인생 통틀어 최고의 가성비였습니다!”라는 제목의 맛집 소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음식점은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무한리필로 제공하며 고기 뿐만 아니라 찌개, 채소 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가성비가 상당한 곳이다.
심지어 막걸리까지 무한리필이기 때문에 해당 영상 유튜버는 극찬을 하며 “이런 곳은 우리 모두가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은 조회수 46만회를 넘게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가게의 인지도도 높아졌다.
이에 사장 A씨는 “OO님(유튜브 채널 운영자)께 너무 감사드린다”며”장사가 너무 안되는 바람에 아침저녁으로 고민했는데 멋진 영상 덕에 입소문이 났다”고 감동적인 댓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또 A씨의 딸도 “(아버지가)손님들이 좋아한다며 매일 새벽까지 일하셨다”며”저렴하게 많이 퍼주면 언젠가는 입소문이 날거라며 항상 최고로 좋은 재료를 준비하던 아빠를 응원한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3개월 뒤, 해당 영상에 “가게를 접겠다”는 A씨의 충격적인 댓글이 달렸다.
A씨가 작성한 댓글에 따르면 “한 손님이 들어와 술을 마실거냐고 여쭤봤는데 안 마신다길래 신분증 검사를 안했다”며”알고보니 그 손님은 청소년이었고 나 몰래 무료제공되는 막걸리를 떠 와 상밑에 숨겨놓고 마셨다”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 음주단속에 걸리게 되었고 억울하지만 더 이상 의욕이 생기지 않아 폐업을 결정했다”며”OO님과 영상을 보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글을 남긴다”고 덧붙였다.
끝에 A씨는 “죽을 때까지 평생 이 추억을 간직하겠다”며”너무 미안하고 감사하다”라고 밝히며 댓글을 마무리 지었다.
안타까운 소식에 네티즌들은 “범죄 저지른 사람은 처벌 안받고 엄한 사람이 받는 이상한 나라다”,”악법 중에 악법이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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