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출연했던 입양 가족의 어두운 이면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언론사는 지난 10일 “학대로 숨진 16개월 입양 아기에 대한 진실”을 보도 했다.
보도된 바에 의하면 엄마 장씨는 입양한 딸 A양이 숨진 당일 본인의 휴대전화로 A양을 촬영했다.
A양이 숨질 당시 온몸에 멍이 들어있었고 학대 정황이 뚜렷하나 엄마는 학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왔다.
해당 영상에는 장씨가 아이를 향해 “빨리 와라”며 강압적으로 부르고 A양은 울며 장씨에게 걸어오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잠시 후, 집안에서는 무거운 아령이 바닥에 떨어지는 듯한 ‘쿵쿵’소리가 여러 차례 반복됐다.
이어 7분 뒤 장씨는 A양의 어린이집 교사에게 “병원에 가야한다”며 연락을 한 뒤 남편에게는 “형식적으로 병원을 데려가야 하냐”며 메시지를 전송했다.
A양의 생명이 위태로웠을 당시 장씨는 느긋하게 큰딸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준 뒤에야 A양을 병원에 데려갔다.
집을 나설 당시 CCTV속에 찍힌 A양은 머리를 힘 없이 떨구고 있었으나 장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응급차 대신 택시를 탔다.
병원에 도착한 A양은 심정지 상태였고 장씨는 의도적으로 의료진에게 촬영한 영상을 보여주며 “아침까지만 해도 괜찮았다”고 계획적으로 접근했다.
결국 A양은 사망했고 부검 결과 “등 쪽을 무거운 물체로 강하게 맞은 장기 손상”으로 인한 사망으로 밝혀졌다.
직접적인 사망 원인인 장 파열 외에도 머리뼈, 갈비뼈, 쇄골 등 곳곳이 부러졌던 흔적이 남아있거나 부러져 있었다.
장씨는 지난 날 EBS의 입양 가족 특집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친딸에게 여동생을 만들어 주고 싶다”며 A양을 입양해 케이크를 내밀며 축하 파티를 해줬다.
그러나 입양한 지 1개월 만에 학대가 시작됐고 A양은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버텨냈다.
한편 서울양천경찰서는 지난 9일 수사 보고서와 함게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오늘(11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장씨의 영장 실질심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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