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국에서 선구매하고 있다.
12일 조선일보는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13억 5000만 회분의 물량의 90%인 12억 회분이 이미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선구매한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6억회분, 유럽연합이 3억회분, 일본이 1억 2000만회분 등 선구매 물량을 챙겨갔다.
이외에도 멕시코, 영국, 캐나다, 호주, 칠레, 뉴질랜드 등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리나라 정부는 선구매 계약을 맺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화이자는 물론 어떤 제약사와도 코로나 백신 선구매 계약을 맺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전병율 차의과대 교수는 “선구매한 국가들이 부러울 뿐”이라며 “코로나 극복에 필수적이고 국민의 일상을 되찾아주는데 필요한 백신 선구매를 왜 망설이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화이자의 백신 개발이 완료되더라도 내년 하반기가 되어야 국내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0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국외에서 50만~100만 명의 접종 사례를 일단 지켜본 뒤 국내 접종을 하는게 좋겠다”면서 “한국이 백신을 확보하고, 다른 국가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보면서 접종 전략을 수정 보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발생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46명이라고 밝혔다.
현재 4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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