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피 빨아먹은 모기가 다른 사람 물면 생기는 일

  						  
 								 

‘코로나19 확진자의 피를 빤 모기가 나를 문다면 감염되는 것은 아닐까.’

‘모기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일부 사람들이 이처럼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모기로 감염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20일자 한국일보에 따르면 김태형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모기 몸속에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존할 숙주가 없다면서 “모기는 매개 동물이고 바이러스가 증식할 세포가 있어야 전파가 되는 건데, 모기 안에 바이러스가 살 만한 숙주가 없다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바이러스는 숙주가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불완전 생명체인 까닭에 숙주 세포를 통해 전염되는데 숙주 역할은 사람이나 동물 등 포유류가 한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모기로 전염이 된다면 모기가 많은 베트남이나 대만과 같은 나라에서 확진자가 급증해야 하지만 그러한 양상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론적으로 모기는 매개 동물이 될 수 없고 사례도 지금껏 없다”고 말하며 논란을 일축시켰다.

다만 엘리베이터 버튼을 통한 감염은 주의해야 할 것 같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인천시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2층 탑코인노래방, 진PC방, 엘리베이터를 5월 6일 오후 3시~밤 12시 이용한 분은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탑코인노래방과 상당히 떨어진 11층 PC방 이용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여러 감염 경로를 볼 때 승강기 버튼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가 의심된다”고 했다.

한편 미국 위스콘신대 수의학교실 연구진이 고양이끼리의 코로나 감염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밝혀 동물끼리의 바이러스 전파가 확인되었다.

하지만 동물을 매개로 한 사람 간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추가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그외에 뉴욕 브롱스 동물원에서는 호랑이가, 홍콩에서는 포메라니언이, 독일에서는 셰퍼드가 각각 사람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

전문가들은 사람에서 동물로, 또 동물끼리의 바이러스 전파가 확인된 만큼 동물과 접촉하기 전 위생수칙을 지키고 동물 생활공간에 대한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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