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린 상태로 ‘하루 500명’ 태우며 일한 버스기사

2020년 November 16일   admin_pok 에디터

최근 국내 코로나19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나 온 국민이 긴장한 가운데 한 버스기사의 사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특별시 중랑구는 지난 13일 A씨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A씨는 272번 버스(서울 중랑구 – 서대문구까지 운행)를 담당하는 버스 운전기사다.

그에게 지난 10월 처음으로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지만 코로나 19 감염자의 가장 큰 특징인 발열 증세가 심각치 않았다.

그 결과 업체에서 매일 시행하는 발열 체크에 걸리지 않았고 A씨는 정상적으로 근무할 수 있었다.

A씨는 올해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정상적으로 버스를 운행해 온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그가 운행하는 버스는 면목동에서 남가좌동까지 하루 500명 정도의 승객을 태우고 매일 7차례 왕복했다.

A씨도 정상 근무 당시 본인의 증상을 단순 감기 증상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중랑구 측은 이에 대해 “지난 달 31일 부터 이번 달 4일 까지, 이번달 6일 부터 11일 까지 해당 버스를 이용한 승객들은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와 같은 표면적인 사례 이외에도 밝혀지지 못한 사례가 많을 것으로 추정돼 더 큰 우려를 사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저 분도 열이 안나니까 몰랐을 거다”,”정말 집에만 박혀있고 싶은데 사실상 그게 어려운 상황”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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