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기의 역사는 군용기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950년대 6.25 전쟁 기간 중 이승만 대통령이 전용기로 잠시 이용했던 C-47 다코다 수송기가 대통령 전용기 1호였으며, 이후 1954년 주한미군으로부터 L-26 Aero Commander기 3대를 인수받아 대통령 전용기로 지정되어 공군 주요 지휘관들이나 요인들의 전용기로도 이용되었고, 이후 제대로 된 대통령 전용기인 VC-54가 도입되었습니다.
지금 현재 대한민국 대통령을 중심으로 공식 및 비공식 수행원들이 국외 순방 등의 공무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대통령 전용 항공기의 공식 명칭은 대한민국 공군 1호기이며, 2010년 4월부터 2020년 4월까지 대한항공의 보잉 747-400 기종을 장기 임차하여 사용 중입니다.
그리고 항상 극비리에 움직이기 때문에 공식 행사를 제외하고는 일반인이 이 대통령 전용기를 지상에서 볼 기회는 거의 없다고 할수 있으며 코드원(code one)이라는 명칭은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에 붙이는 콜사인(call sign)입니다.
대통령 내외가 머무는 공간엔 취침 공간, 식사 공간, 세면 공간, 그리고 참모들과 티타임을 할 수 있는 회의 공간 등이 갖춰져 있으며, 공식 수행원과 대통령 비서실 수석비서관 및 선임비서관들이 머무는 공간까지는 보안을 이유로 출입이 자유롭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공식 수행원, 경호관, 실무행정관, 에디터들이 머무는 공간은 서로 담소도 나누고, 자유롭게 오가기도 하면서 분위기가 다소 분방한 편이라고 합니다.
또한 미국의 에어포스원 수준으로 미사일을 회피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최소한 비상시 군을 지휘하고 청와대와 통신할 수 있는 지휘통신망 역시 설치가 되어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장거리형 비행기가 뜰 수 없는 상황에서도 움직일 수 있도록 벤츠 방탄 리무진을 비롯해서 전용헬기, 전용열차(경복호) 역시 코드원과 동시에 움직이도록 되어있습니다.
또한 전용열차의 경우 지상의 정해진 구간을 운행하기 때문에 실제로 대통령이 탑승할 경우 열차 주변에 재밍(방해전파)를 걸어서 열차가 지나가는 지역 주변의 모든 휴대폰 통신을 차단한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그리고 코드원의 이동경로 상에 있어서 해당 경로 상의 관할 경찰이나 육해공군, 정보기관 요원들은 최상급 호위 작전을 펼치며 전용기의 이동경로 주변에는 전용기를 호위하는 공군 전투기 호위 세력 외에 사전에 허가되지 않은 비행기의 접근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대통령 전용기에는 동종의 민항기와 같이 여성 승무원 15명, 남성 승무원 3명이 탑승합니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장은 최장거리 무사고 운항을 자랑하는 숙련된 조종사를 투입하고, 항공사 소속 여승무원들 또한 해당 항공사에서 서비스평가를 잘 받은 스튜어디스들을 선발하여, 공군에서 선발된 여군들과 함께 전용기 여승무원으로 배치합니다.
대통령 전용기만의 이색적인 풍경은 기장의 안내방송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대통령 전용기에 수행원과 에디터들이 함께 탑승하는 것이나, 안내방송은 대통령 내외에게 맞춰집니다.
“대통령님, 여사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통령님과 여사님을 순방국 ○○○○까지 모시고 갈 기장 ○○○입니다.”로 시작하는 기장의 이륙 인사말은 “대한민국을 위해 모쪼록 이번 순방에서 커다란 결실을 맺어주실 것을 온 국민들과 함께 성원합니다”로 끝맺음한다고 합니다.
북한의 경우 김정일이 전용기를 탔다가 추락을 빌미로 암살당할 것을 굉장히 두려워하여 항상 전용열차만 타고 다녔지만 현재 김정은같은 경우 고려항공의 IL-62기종을 타고 다닙니다.
IL-62는 62년 최초 취항해서 마지막 기체가 93년에 생산된 고물기체입니다.
그리고 김정은의 전용기는 중국과 유럽에서는 너무 노후화됐다는 이유로 취항이 금지입니다.
출처 – //flash24.dreamx.com/g4/m/bbs/board.php?bo_table=t01_03&wr_id=6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