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 없는 오빠와 오빠의 여자친구 때문에 억장이 무너지는 한 네티즌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어느 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와 엄마 아들 여친이 인스타에 내 저격글 썼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현재 30살 백수인 오빠 B씨와 함께 살고 있었고, B씨는 취업준비생인 26살 여자친구 C씨와 교제 중이었다.
그러던 중 B씨가 부모님이 제공한 카드로 500만원을 넘게 결제한 사실이 드러나 B씨와 부모님이 크게 다퉜다.
엄마는 “지금이 연애할때냐”며 “취직 안할거면 집 앞 편의점 알바라도 구해라”고 했으나 B씨는 “내가 그걸 어떻게 하냐”고 큰소리를 치더니 집을 나가버렸다.
B씨는 카드를 어디에 썼는지 말하지 않았으며 “그냥 혼자서 술먹고 동네 찜질방에서 잤다”는 말도 안되는 변명만 했다.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평소 알고 있던 C씨의 SNS계정에 들어가 봤고, 충격적인 게시물들을 발견했다.
B씨와 C씨가 고가의 호텔에서 며칠씩 호캉스(호텔 바캉스)를 하고, 펜션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순간 화가 난 A씨는 C씨에게 연락해 “지난 주에 오빠(B씨)랑 계속 같이 있지 않았냐”며”그거 오빠 돈 아니고 부모님 돈인거 다 알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너라도 정신 차리고 오빠 좀 말려달라”고 당부하자 C씨는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A씨는 “사과할 필요는 없고 제발 오빠 철들게 도와달라”며 “화내서 미안하다”고 대답하며 전화를 끊었다.
현재 27살인 A씨는 이전에 C와 함께 만나 밥을 먹은 적이 있으며 언니 동생 사이로 지내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C씨의 SNS에는 “꼰대 때문에 기분 다 잡쳤다”라는 말로 시작해 A씨를 향한 저격 글이 올라왔다.
C씨는 해당 저격글에 이어 “아무리 가족이라도 각자 프라이버시가 있는 건데 왜 제 3자인 나한테 난리냐”며 “남한테 스트레스 주는 꼰대들은 이 세상에서 다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사과 절대 하지 마라”, “끼리끼리 사귄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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