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내 성희롱으로 상한 기분을 회복시키기 힘든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에서 밥먹다 성희롱 당했는데 아직도 기분 더러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쓴이 A씨(25)는 직원이 11명인 소규모 회사에 다니고 있다.
식사를 하게 될 시 도시락을 시켜 직원들 모두가 같이 밥을 먹는 구조이다.
어느 날 도시락 반찬으로 고추무침이 나왔고, 평소 매운걸 좋아하던 A씨는 본인 몫을 다 먹은 뒤 옆 직원이 손을 대지 않은 고추무침을 먹어도 되냐고 양해를 구했다.
이에 직원이 장난을 치며 “싫은데”라고 말하자, 갑자기 50대 상사가 “그럼 내 고추 먹어”라고 말했다.
A씨는 반찬을 주겠다는 뜻인 줄 알고 해당 직장 상사가 평소 담배를 핀다는 사실에 꺼려져 거절했다.
그러나 충격적이게도 상사는 “아니야 먹어먹어”라고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바지를 벗는 시늉을 했다.
당황한 직원들이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상사는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눈 커진거 봐라 쟤도 알 건 다 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밥맛이 없어진 A씨가 밥을 다 버리는 모습을 보고 상사는 “니가 어린 나이에 고추도 잘 먹고 귀여워서 농담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A씨의 기분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에 A씨는 “사건 당일 날 사장님과 다른 상사들이 업체 미팅으로 밥을 같이 안먹었다”며”말해봐야 하는지 고민이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딸뻘한테 왜그러냐”,”진지하게 고소를 생각해봐라”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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