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고 뭐고 연말에 노는 게 더 중요한 문제 아닌가요?”

2020년 November 24일   admin_pok 에디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의 긴장이 풀리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자칫하면 한국 의료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도 국민들의 위기의식은 전보다 떨어진다.

현재 연말까지 주요 호텔 및 리조트가 만실일 정도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라져 가고 있다.

위와 같은 상황은 실제 설문조사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지난 6~8일 성인 남녀 1076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코로나 19 인식조사’였으며 조사 결과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한 청장년층과 고령층은 각가 11%, 12%밖에 되지 않았다.

심지어 ‘내가 감염되냐 마냐는 어느 정도 운에 달렸다’에 ‘그렇다’고 답변한 비율은 지난 5월 37.5%에서 46.1%로 상승했다.

이는 국민들이 코로나19 감염이 ‘운이 없으면 걸리는 것’이라고 치부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언론가 전문가들의 위험, 위기 발언에 장기간 노출돼 ‘심리적 내성’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방역 수칙을 열심히 지켜도 위기가 반복되니 피로감이 생겨 아예 포기해버리게 되는 것이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정부와 방역 전문가들의 경고 메세지가 단순 ‘위험하다’의 반복이 되면 안된다”며”구체적인 수치와 미래에 대한 현실적인 예측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주변 사람들도 많이 느슨해진게 보인다”,”제발 정신 좀 차리자”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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