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자신 몰래 임신을 계획해 결국 임신해버린 한 아내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내 몰래 임신시킨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어 결혼하기 전부터 남편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정관 수술을 했으며, A씨 부부는 혹시 몰라 콘돔을 사용하는 등 철처하게 피임을 해왔다.
하지만 기가 막히게도 A씨가 임신을 해버린 것이다.
A씨는 “평소에 피임도 잘 했고 혹시나 해서 위험일에는 관계를 갖지 않았다”며 “생리도 규칙적이었고 몸도 건강했는데 갑자기 저번달부터 생리를 안하고 몸이 너무 안좋았다”고 전했다.
이상함을 느낀 A씨는 산부인과를 갔고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의 임신 소식을 들은 남편은 “정관수술에 콘돔까지 꼈는데도 생긴 아이”라며 “하늘이 주신 아이니까 낳자”고 말했다.
그러나 알고보니 남편이 혼자 정관수술을 풀고 왔었고 혼자 임신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이다.
A씨는 “나를 부인이 아니라 애 낳는 도구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임신하고 출산하는 건 제 몫이니 나머지는 니가 알아서해라 이런거 아니냐”고 심경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진짜 대책없는 남편이 자기 몸에 생긴 자식아니라고 편하게 행동하는 걸 보면 진짜 죽여버리고 싶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갖고싶으면 대화하고 설득해야지, 저건 범죄아닌가”, “남편 진짜 답없다”, “남편이 잘못했다”, “얼마나 갖고 싶었으면 저랬을까”, “방법이 너무 잘못됐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아이를 거절하면 중대이혼사유인데 저렇게 아이를 거절하다가 몰래 강제 임신시키면 이것도 이혼 사유가 되나”라며 “어떻게 될 지 궁금하다”라고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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