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욕 나온다는 애플 가로수길 A/S 사기 수법

2020년 11월 26일   admin_pok 에디터

한 누리꾼이 애플 제품을 수리 하러 갔다가 겪은 사기 수법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욕 나오는 애플코리아 가로수길 AS 수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2015년에 맥북 프로를 선물 받은 이후 ‘빅서’ 업데이트를 받고 나서 전혀 작동이 되지 않는 ‘벽돌’상태가 됐다.

그렇게 가로수길에 위치한 수리센터에 방문했고, 업체 측은 “메인보드가 나갔으니 5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터무니 없는 주장을 했다.

이에 A씨는 “컴퓨터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빅서 업데이트를 받은 이후에 이상해진 것이다”고 반박했고, 업체는 “빅서 업데이트로 인해 기기에 내제된 문제가 드러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A씨는 화가 나 집에 돌아온 후 인터넷에 ‘빅서 업데이트 오류’를 검색해봤고, 수두룩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조차 ‘구형 맥북’만 빅서 업데이트를 설치할 때 문제가 있다며 콕 집어서 이야기할 정도였다.

본인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 A씨는 다시 업체를 방문해 “엔지니어를 만나게 해달라”고 했고, 이에 업체는 “영어할줄 아세요?”라며”오늘 계신 엔지니어는 미국분 밖에 없으셔서요”라며 비꼬기까지 했다.

화가 잔뜩 난 A씨는 결국 매니저를 만나 이야기 했으나, 매니저는 “업데이트를 한 고객님 잘못이다”며”만약 제가 고객님이었으면 구형 맥북을 업데이트 한 제 잘못을 탓할것”이라며 모욕적인 말까지 했다.

폭발해버린 A씨는 업체 안에서 맥북을 깨부수며 “여기 계신 분들 맥북 살 때 주의하라”고 말했고, 매니저는 당황해서 나가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글을 마무리 하며 “다른 나라에도 같은 오류가 수두룩 했으나 우리나라처럼 무작정 돈을 달라고 하지 않고 A/S를 해준다는 식이었다”며”애플코리아가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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