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아기 시신을 넣었던 여수 가정집의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18년 말 미혼모인 아기 어머니 A씨는 집에서 홀로 이란성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다.
그러나 쌍둥이 중 남자 아기가 2개월 만에 숨지자 냉동고에 시신을 1년이 넘게 방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쌍둥이 남매는 출생신고도 하지 않았으며, 큰아들(7)만 출생신고를 마친 상태였다.
이에 지난달 20일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큰아들과 쌍둥이 여아를 A씨로부터 격리시킨 뒤 위와 같은 진술을 받아냈다.
그 과정에서 A씨의 가정집을 방문한 여수시 측은 쓰레기장 같은 집 상태에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여수시는 해당 가정집의 현관부터 안방까지 꽉 찬 쓰레기 5톤 가량을 수거했고, A씨의 아이들은 지금껏 쓰레기 더미 사이에서 지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수경찰서가 지난 1일 밝힌 바에 따르면 A씨는 사망한 아기에 대해 “일을 하고 돌아와 보니 남자 아기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숨진 아기의 부검 결과 외부에 의한 손상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경찰은 A씨를 시신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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