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비워달라” 조두순이 들어간 이웃들 상황

2020년 December 14일   admin_pok 에디터

조두순이 출소한 이후, 그의 거주지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현재 사는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4일 문화일보는 집주인이 조두순 가족에게 통보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두순이 사는 경기도 안산 주택의 집주인은 최근 세입자인 조두순의 아내에게 집을 비워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주인은 최근 세입자가 조두순의 아내라는 것을 알게된 뒤 출소 전 “나가 달라”며 보증금 일부를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두순의 아내는 남편의 면회를 다녀온 뒤 “갈 곳이 없다. 이사 못 간다”며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근 한 관계자는 “전에 살고 있던 아파트 계약을 만료한 뒤 조두순 아내가 새집을 구하는데 곤욕을 치른 것으로 안다”면서 “현 거주지도 어렵게 구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조두순의 아내는 지인의 명의로 현재 거주지에 2~3년 가량 살기로 임대차 계약을 맺고 같은 달 말 입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주택은 성인 2~3명이 머물 수 있는 방 2개에 거실, 주방, 화장실 1개가 딸려있으며 임대료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 25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현재 조두순은 출소 이후 외부 활동은 전혀 하지 않은 채 집에만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두순 거주지 인근에는 조두순의 모습을 촬영하거나 응징하겠다는 유튜버와 일반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어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사태에 분노한 한 주민은 “여기 모여서 밤새 고함치고 빵빵거리면 뭐가 달라지나 동네주민들만 피해본다”며 “차라리 피켓을 들고 평화시위를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정적으로 나영이 사건 일어났던 12년 전에는 뭐했냐. 그때는 관심도 안 갖더니 이제와서 이러는 이유가 뭐냐”며 “정의? 다 돈벌려고 모인거지”라며 유튜버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유튜버가 심야에도 큰소리로 욕을 하는 등 시끄럽게 한다는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라며 “신고가 들어오면 현장에서 계도하고 위법행위를 확인하면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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