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숙박업 사장님의 호소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숙박업 하는데 요새 진상들 많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인천 번화가에서 작은 호텔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식당과 술집의 운영시간이 밤 9시로 제한됐다.
밖에서 술을 못 마시니까 술을 사가지고 숙박시설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A 씨는 “손님들이 아예 술을 한보따리씩 싸들고 온다”며 “2인실 더블 객실 잡고 나중에 친구들 몇명씩 불러와서 술판을 벌이는 건 흔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손님들이 술에 취해 싸움이 일어나거나 혹은 다른 방을 두드리고 시끄럽게 해 옆방에서 전화가 오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술판을 벌인 방의 손님들이 체크아웃하고 나면 방의 상태가 완전 엉망진창이라고 한다.
침대, 화장실 바닥이며 객실바닥에 오줌을 싸놓거나 토를 해놓고 치우지 않고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침대에다 토하면 냄새가 사라지지 않아 매트리스를 새로 사야한다”며 “오히려 방을 내주고도 마이너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 씨는 “그래도 객실에서 그러는 거니까 이해하고 넘어가지만 문제는 따로 있다”며 “데스크에 내려와 직원들을 괴롭힌다. 괜히 시비걸고 욕하고 폭언하고 여직원들한테는 더러운 소리를 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A 씨는 여직원들 혼자 근무를 안 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에 따르면 A 씨가 운영하는 숙박시설에 40대쯤 되는 남성이 방에서 TV를 부수고 소란을 피웠다.
마지막으로 A 씨는 “결국 엘레베이터에 다른 손님이나 직원에게 피해 줄 경우 강력 대응 하겠다고 안내문까지 붙였다”며 “가뜩이나 손님도 확 줄어서 객실 절반 정도는 아예 안팔고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 장사 잘 될 때보다 신경 쓸 일은 훨씬 더 많고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생이 많으시다”, “집에서 마셔라”, “진짜 손님이 아니라 손놈이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