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에 불리한 내용은 빼고 방송한 ‘KBS’ 아나운서

2020년 December 22일   admin_pok 에디터

KBS 아나운서가 여당에 불리한 내용을 임의로 생략하고 방송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KBS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KBS1라디오 오후 2시 뉴스에서 김모 아나운서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사건 속보를 전했다.

김 모 아나운서는 원래 기사에 포함되어 있던 야당 의원의 ‘봐주기 수사’ 의혹 제기 발언을 생략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원고의 내용은 “정차 중 택시·버스 기사를 폭행한 사건 중에서 합의되었음에도 내사종결 않고 송치한 사례가 있다면, 이용구 엄호사건은 명백한 봐주기 수사다”라고 적혀있었다.

그러나 김 아나운서는 이 부분을 생략했다.

또 야당 의원 발언에 대해 ‘주장했다’라는 표현도 김 아나운서가 ‘힐난했다’로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주장하다’는 가치 중립적인 용어인 반면 ‘힐난하다’는 ‘트집을 잡아 거북할 만큼 따지고 들다’는 부정적인 용어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언론이 공정성을 잃다니”, “충격적이다”, “정치적인 문제를 떠나서 공중파 뉴스의 아나운서가 중립을 안 지키는게 말이 되냐”등 비난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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