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에게 업무이외에 지나친 행동을 요구하는 병원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아직도 정신 못 차린 한림대병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한림대학교 병원에서 재직 중인 한 간호사가 쓴 폭로글이 담겨있었다.
간호사 A 씨는 ‘간호사를 봉으로 아는 병원(제발 퍼뜨려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A 씨는 “연말까지 반짝이는 머리띠 쓰라는데 누가 노조에 이르니까 하기 싫은 사람은 하지말랬다”라며 “하기 싫은 사람은 하지 말라고 한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착용하라고 지시한 머리띠 사진을 공개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해 산타클로스 캐릭터와 루돌프 뿔이 달려있는 머리띠였다.
이어 A 씨는 “저번 간호사 댄스사건처럼 뉴스 또 터져야하나”라며 “널리 퍼뜨려주세요 정신 못 차리는 윗놈들 보게”라고 전했다.
또한 A 씨는 최근에 병원에서 지시한 공지사항이 담긴 카톡내용을 공개했다.
카톡 내용에는 “24일부터 착용합니다. 안하고 싶어하면 단체로 하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그리고는 “우리 병동은 모두합니다”라며 무언의 압박을 주는 듯한 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한림대병원은 간호사 장에디터랑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비난을 산 적이 있다.
이번에 또 간호사한테 머리띠를 착용하라는 사실이 밝혀져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아직 정신 못차렸네”, “어느 병원인가 했더만 예전에 댄스 시키는 병원이었네”, “간호사만 쓰지말고 의사, 병원장, 이사장 다쓰라고 해라”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병원을 비난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