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나 많은 이들이 우려하고 있다.
29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서울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해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교정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정 총리에 따르면 어제(28일) 동부구치소에서 23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지금까지 총 769명이 감염됐다.
이에 정 총리는 “수용자가 대부분이라 지역사회로의 추가 전파 가능성은 낮지만, 전수검사가 또 진행되면 확진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며 “법무부와 방역당국은 추가 발생이 없도록 비상 방역조치에 총력을 다하고 재발방지 대책도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직원 21명, 수용자 721명, 출소자 6명, 직원 가족 등 21명으로 전체 수용자의 30%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국내에서 코로나 확산이 시작한 이후 단일 시설 내 최다 규모 감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무증상·경증 수용자 345명은 오전 경북북부 제 2교도소로 이송됐다.
한편 동부구치소 확진자의 청송 이송 관련 당국 관계자들은 격리된 시설인 만큼 지역 감염 우려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청송의 한 주민은 “청송은 그나마 코로나19 청정지역 중 하나이고 고령자들이 많은데 굳이 이곳으로 옮겨야 하냐”며 “지금 너무 불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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