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강사의 ‘잔고 130억 원’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그의 포교 활동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월 이지영 강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종교재단인 ‘천효재단’ 포교 활동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각종 커뮤니티에는 이 강사가 매주 일요일마다 학생들에게 종교적 색채가 짙은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해당 천효재단 세미나에 참석했다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세미나를 두 번 다녀왔는데 찝찝하긴 했다”라며 “처음엔 귀신 얘기를 주로 했었고, 두 번째엔 어떤 사람이 기(氣) 만으로 자궁에 혹이 몇 cm 있는지 맞췄다는 얘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세미나를 갔더니 선생님이 믿음 이야기를 하면서 신격화해서 놀랐다”라며 “이 재단이 해외봉사도 가고 장학금 제도도 있어 자기소개서에 도움이 되니까 혹하는 친구들도 많았다”라고 밝혔다.
천효재단은 지난해 1월 설립된 재단으로, 공식 홈페이지에는 공익 재단으로 소개돼 있지만 그 내용이 평범하진 않았다.
재단 소개에는 ‘천효’가 하늘 앞에 효를 다하는 것으로 인간이라면 마땅히 해야 하는 도리이자 상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효재단의 회원은 천효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고 의료, 학술, 교육, 종교재단으로 뻗어나가는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여있다.
한편 천효재단 관계자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재단 법인이고 성격은 홈페이지에 명시돼 있는 대로 종교는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이지영 유튜브 캡처, 뉴스1, 천효재단 소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