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군대의 식단이 새롭게 바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21 K-군대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내년부터 바뀌는 군대의 식단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국방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군대에서 채식주의자와 무슬림 병사에 대해서는 고기와 햄 등 육류가 들어간 품목을 제외한 비건(Vegan·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엄격한 채식) 식단을 짜서 제공한다.
이에 군과 병무청은 내년부터 입영하는 병사 중 채식주의자와 무슬림 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채식주의 병사가 부대에서 상관의 눈치를 보거나 굶는 사례를 막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내년에 채식주의 및 무슬림 병사 규모가 파악되는 대로 맞춤형 식단을 짤 것”이라며 “연두부, 김, 샐러드, 곡물 시리얼, 야채 비빔밥, 비건 통조림 등이 주요 품목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군대리아’대신 한 달에 한 번 시중에서 판매되는 햄버거가 제공되며 병사들이 선호하는 닭강정, 갈비만두 등 메뉴 20여 개가 새롭게 추가된다고 한다.
내년부터 기존에 월 6회씩 제공했던 햄버거 식단 중 한 번은 맛과 질이 보장된 시중 햄버거 세트가 제공되며 부대별로 인근에 있는 업체에서 직접 구매해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흰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병사들을 위한 ‘락토프리’ 우유도 시범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국방부는 장병의 급식 수요 충족을 위해 내년 1인 1일 기본 급식비를 올해보다 3.5% 상승한 8천 790원으로 책정했으며, 연간 1조 6천여억 원을 군 급식에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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