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코로나 사태에서 하루 최다 사망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하루 코로나 사망자는 40명으로 직전 최고인 24명을 크게 초과했다.
특히 감염에 가장 취약한 요양병원 고령자들이 사망자 중 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환자뿐만 아니라 접촉한 의료진, 간병인 등을 모두 병원에 가두는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조치를 하고 있다.
이에 의료계는 “정부가 코로나 확진자 치료 병상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음성 판정을 받은 요양병원 의료진, 환자까지 감염 위험에 처해 있다”며 지적했다.
현재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의 확진자 수는 ‘서울 구로구 미소들’ 요양병원은 175명,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 요양병원은 166명, ‘울산 남구 양지’ 요양병원에서는 243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확진자의 병세가 악화되면 감염병 전담 병원의 중환자 병상으로 옮겨 치료하겠다는게 보건 당국의 방침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3차 확산으로 병상이 부족해지면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확진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확진자가 요양병원에 그대로 머물면서 음성 판정자에게 감염이 확산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한 요양병원 관계자는 “몇몇 격리병원에서는 코호트 격리되기 전 출근하지 않았던 일부 의료진이 병원에 나오기를 거부하고 있어 의료진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들은 출근하라고 설득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본 유람선 욕할 게 아니다”, “대한민국 K-방역이 Kill-방역 되어가는 중”, “요양병원, 구치소 등 우리나라도 집단감염이 심각하다”등 우려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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