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들을 ‘변호사 부부’라고 칭하며 갑질을 하는 부부가 인터넷 상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음식 변호사 부부의 갑질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국밥집을 운영하는 한 사장님은 어느 날 한 부부가 주문한 오전 국밥 2그릇과 소주 2병을 배달하러 갔다.
초인종을 누르자 부부의 딸이 “문앞에 두시고 가달라”고 부탁했지만 사장은 “술이 있어서 직접 받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부인이 짜증스럽게 “아니 그냥 놓고 가세요 저희 단골이고 변호사집인데 괜찮아요”라고 답했고, 사장은 “변호사댁이라 뭐가 괜찮은지 모르겠지만 벌금 내고 처벌 받는건 저희(가게)라서 안됩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 확인만 하게 전화만 연결해달라고 했으나, 부인은 짜증스럽게 굴며 전화도 받지 않았고 결국 사장은 술을 가져갈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다시 차에 탄 사장에게 전화한 부인은 “내가 나왔는데 왜 갔냐”며 소리를 질렀고, 안 먹을테니 음식을 다 가져가라고 따지기 시작했다.
이에 사장은 “그렇게는 못하고 문자 보냈으니 계좌번호 주시면 소주값 8000원 환불해 드리겠다”고 끊었고, 다시 전화가 온 부인은 험한 욕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
결국 부인은 길길히 날뛰며 배달의 민족 고객센터에 항의했지만, 사장은 단호히 8000원만을 환불해 줄 것이며 그 이상의 조치는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환불을 겨우 해준 뒤 부인 번호를 차단한 사장은 며칠 뒤 남편이라는 사람에게 온 문자로 협박을 받았고, “서비스 잔돈푼 벌면서 인성 챙기고 살아라”,”해장국 장사 왜 하는지 뻔히 보인다”며 인신공격을 했다.
뿐만 아니라 리뷰에 국밥에 고의적으로 고무줄을 넣은 사진을 보여주며 “소비자 고발할까 생각중이다”고 끔찍한 리뷰를 달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문자 맞춤법만 봐도 변호사 아닌거 알겠구마 무슨 소리냐”,”사장님 반응 사이다”,”더럽고 끔찍하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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