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군사 전문 잡지인 ‘암체어’에서 세계 명장 순위가 화제가 되고있다.
이 순위는 그들만의 기준으로 선정한 것이라 절대적인 순위는 아니다.
20.Henri de La Tour d’Auvergne de Turenne
튀렌 – 프랑스
프랑스의 장군. 프롱드의 난 때 반왕당파에 가담했으나 왕당파로 돌아와 궁정군 총사령관으로 반란군을 궤멸시켰다.
에스파냐를 공략해 됭케르크의승리를 도왔고 플랑드르전쟁, 네덜란드전쟁의 총사령관으로 참전했다.
완벽했던 군인으로 유명했으며 프랑스 역사상 단 6명뿐이었던 대원수의 자리에 올랐다.
19.Scipio Africanus
푸블리우스 코르넬리우스 스키피오 – 로마
“나 푸블리우스 코르넬리우스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를 고발하는 자의 기소 이유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로마 시민에게 어울리는 행위라고 생각되지 않소. 이 스키피오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지금 스키피오를 고발하는 자들도 고발할 자유는커녕 육신조차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오.”
일명 아프리카누스(아프리카를 정복한 자.)
로마의 장군. 제2차 포에니 전쟁 중에 스키피오는 그의 아버지에게 모든 생애를 카르타고와의 전쟁에 바치겠다고 맹세하였다고 한다.
스키피오는 스페인을 정복하고 북아프리카로 건너가 카르타고를 멸망직전까지 몰아붙였으며, 이후 귀환한 한니발을 패배시켜 제2차 포에니전쟁을 끝냈다.
유명한 전투로는 4만8천의 병력으로 7만4천의 카르타고군을 패배시킨 일리아 전투와 한니발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겨준 자마전투가 있다.
18.Helmuth Karl Bernhard von Moltke
“단호하지 않은 명령은 불확실에 대한 복종을 낳는다.”
프로이센의 장군이자 독일 제국의 장군. 근대적 참모 제도의 창시자로도 유명하다.
강대국 오스트리아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보불전쟁에서 나폴레옹 3세를 포로로 잡는다.
비스마르크는 이 두번의 승리로 분열되어있던 독일 연방을 통일하고 독일 제국을 선포하게 된다.
이로서 변방의 프로이센은 순식간에 유럽의 중심으로 올라올수 있었다. 오스트리아군 24만명을 패배시킨 쾨니히그레츠 전투와 메츠요새에서 병력 13만을 포위, 이걸 미끼로 해서 나폴레옹 3세가 이끌던 12만 병력을 스당 요새에서 역포위시켜 항복을 받아낸 일이 유명.
17.Selim I
셀림 1세 – 오스만 투르크
일명 냉혈한(Yavuz)
오스만 제국의 술탄. 페르시아군을 무찌르고 마멜루크 왕조를 패배시켜 중아시아와 서아시아를 지배했다.
이후 이집트의 맘루크 왕조를 공격해 멸망시키고 이슬람 세계의 칼리파 자리를 얻게 된다.
8년이란 짧은 재위기간이었지만 그동안 영토를 두배이상 확장하였다.
16.Mahmud of Ghazni
마흐무드 – 가즈니
가즈니의 술탄. 인도를 상대로 17번 정복전쟁을 벌였다.
굳이 멸망시키지 않고 계속 전쟁을 벌인 이유는 전쟁 목적이 금이었기 때문이라고.
매년 수확기가 되자마자 군대를 이끌고 약탈하고 다음해 다시 오고를 계속 반복했다고.
15.Belisarius
벨리사리우스 – 비잔틴
일명 최후의 로마인(근데 이 칭호 받은 사람이 수십명이 넘는데;;)
비잔틴 제국의 장군. 아프리카의 반달족을 깨뜨리고 이탈리아의 동고트왕국과 전쟁을 벌여 로마를 수복했으며 남부 스페인을 정복했다.
다른 장군들과 구별되는 특징으로는 황제가 그를 신임하지 않았기에 매우 적은 병력만으로 사지에 보냈다는 점이다.
아프리카에서는 고작 만오천명으로 십만의 반달족과 싸웠고 이후 약 2만명의 병력으로 15만이 있던 동고트왕국과 전쟁을 벌여야 했다. 그리고 모두 이기고 돌아왔다.(;;)
이런 사실때문에 선조의 신임을 얻지 못한채 싸웠던 이순신과 비교하는 사람도 많다고. 대표적인 전투로는 다라전투가 있다.
“상(上)께서는 천하를 취하고 싶지 않으신가? 그렇다면 이 장사를 참하라!”
-이 말을 듣고 한고조는 사형수였던 한신을 등용하게 된다-
한나라의 장군. 단 3만의 병력을 이끌고 시작하여 여섯개의 나라를 무너뜨렸으며, 두 명의 왕을 사로잡았고, 한명의 왕을 참살했다.
그 기간은 불과 몇년에 불과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기동전, 배수진, 우회공격, 전면전 등 온갖 방식의 전투 방법을 총동원 했다.
그리고 끝내 항우를 꺾고 한고조를 천하의 주인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진희의 반란에 연루되어 참수당했다. 이때 나온 말이 토사구팽. 대표적인 전투로는 해하전투가 있다.
13.Julius Caesar
율리우스 카이사르 – 로마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일명 운명의 총아.
로마의 장군이자 정치가. 갈리아의 영웅, 베르킨게토릭스를 꺾고 갈리아 전역을 7년만에 제패하였다.
이후 내전을 일으켜 히스파니아 전쟁, 아프리카 전쟁에서 승리하고 최종적으로 폼페이우스를 꺾고 로마의 종신 독재관 자리에 오르게 된다.
유명한 전투로는 5만명의 병력으로 성을 포위, 8만의 농성군과 26만의 포위군에게 역포위당한 상태에서 승리한 알레시아 전투가 있다.
12.Modu Shanyu
묵돌 선우 – 흉노
“천지가 낳으시고 일월이 세우신 흉노의 대선우가 삼가 한나라 황제에게 묻는다. 무사한가?”
일명 바토르(영웅).
흉노의 2대선우. 만주의 유목민 동호를 몰락시키고 서쪽의 월지를 격파하고 남쪽의 누번, 백양까지 접수하여 과거 진나라의 몽염에게 빼앗긴 땅의 대부분을 회수하기에 이른다. 북쪽으로는 혼유, 굴석, 정령, 격곤, 신려 5개국을 복속시켰다.
이때쯤 중국을 통일한 한고조와 싸우게 되는데 묵돌은 유방을 약 40만의 군대로 포위, 패배시킨다.
“나에게 다른 것보다는 드높은 이름을 주시고 흡족한 마음으로 죽게 하소서.
그리고 그 명예가 나의 것이 된다면 죽음이 육신을 거두게 하소서“
무굴제국의 창시자. 티무르와 칭기즈칸의 후예라고 주장했다. 로디왕조를 무찌르고 라지푸트인들을 관광보내며 무굴제국을 세우고 황제로 즉위했다.
유명한 전투로는 2만 5천으로 10만의 라지푸트군을 패배시킨 칸와전투가 있다.
10.Hannibal Barca
한니발 – 카르타고
“우리는 길을 찾아내거나, 아니면 만들어낼 것이다.”
일명 전략의 아버지(father of strategy).
카르타고의 장군. 어렸을때 아버지를 따라 신전에 가서 로마를 멸망시키겠다고 맹세했다고 한다.
그 험난하다는 알프스를 넘어서 로마를 기습침공, 제2차 포에니전쟁에서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단 한번의 전투를 제외하고 진적이 없었다.
근데 왜 패했냐고? 그 10년동안 한니발을 제외한 카르타고 장군들은 단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졌으니까.
유명한 전투로는 5만명으로 8만 6천의 로마군을 패배시킨, 역사상 가장 완벽한 전투였다는 칸나이 전투가 있다.
9.Gustav II Adolf
구스타브 2세 – 스웨덴
“나는 내 생명을 내걸고 그대들과 함께 피를 흘릴 준비가 되어 있다.”
일명 북방의 사자왕.
스웨덴의 왕. 약소국이던 스웨덴을 북유럽의 최강국으로 만들었던 사나이. 30년 전쟁에서 제3차인 스웨덴 전쟁을 일으켜 티리 백작을 전사시키고 연전연승.
끝내 신성로마제국은 내쫓았었던 명장 발렌슈타인을 다시 불러들여 군사를 맡길 수밖에 없었다.
치열한 싸움 끝에 구스타브는 뤼첸에서 발렌슈타인을 패배시켰으나, 결국 전사하고 말았다.
8.Cyrus the Great
키루스 대제 – 페르시아
“아무리 제왕이라도 죽을 때는 빈손으로 가기 마련이다. 따라서 나 또한 여기서 그냥 빈 손으로 가고 이렇게 작은 쉼터에서 쉬고 싶을 뿐. 이름모를 제왕이여, 그대는 나의 잠을 깨우지 말길. 빈손으로 가는데 화려한 보물이 뭐하러 필요하겠는가? 어차피 그대도 빈손으로 가기 마련이다.”
-키루스 무덤의 글귀. 여담이지만 이 글을 읽은 이는 알랙산더 대왕.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왕. 메디아를 정복하고 리디아를 무너뜨렸으며 신 바빌로니아를 멸망시켰다. 페르시아를 세계적인 제국으로 발전시켰던 왕.
그러나 너무 전쟁을 좋아하다가 결국 매복에 걸려서 전사.
7.Chandragupta Maurya
찬드라굽타 마우리아 – 마우리아
마우리아 제국의 창시자.
당시 무법지대와 같았던 인도대륙을 정리한 사람.
겨우 20세에 불과할때 겐지즈 평원을 지배한 난다왕조를 평정하고, 셀레우쿠스를 격파, 남아시아 전역에 중앙 집권을 달성.
작고 큰 소왕국들을 무수히 격파해 인도역사에서 가장 추앙받는 위인으로 손꼽히고 있다,알렉산더로 명성높은 마케도니아 군대까지 그에게 패배했다.
일명 용맹한 수부타이.
칭기즈칸이 가장 신임했다는 사준사구중 한명. 금나라 정벌 때 빼고는 패배한 적도 별로 없었고, 생애 20번의 원정 동안 65번의 싸움에서 승리했고 갈아버린 나라만 32개(…). 또 싸워본 문화권만 해도 몽골계(칭기즈 칸의 몽골 통일 시절), 중국계, 중동계, 유럽계로 그 당시 존재하던 거의 모든 문화권의 군대를 쓰러뜨렸다. 유럽 정벌중 칸이 죽는 바람에 완수하지 못하고 귀환.
여담이지만 What if? 라고 역사학자들이 모여서 대체역사를 쓴 책이 있는데, 만약 수부타이가 유럽정벌을 계속했다면, 로마, 뮌헨, 빈, 파리, 브뤼셀은 개발살나고, 종교 개혁은 없었을 것이며, 몽골인들은 로마 교황을 잡아다가 그네들의 방식으로 처형했을 것이고, 유럽 대륙은 몽골군의 목초지가 되었을 거라고 가정하고 있다.
다만, 평지가 많던 아시아 지역과 달리 숲이 우거진 서유럽에선 고전했을거라는 가망도 있다.
실제로 몽골군도 동유럽에서 중갑기사단을 상대로는 상당히 고전했었고.
5.Napoleon Bonaparte
나폴레옹 – 혁명 프랑스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최고의 전략가는 나폴레옹!”
-아서 웰즐리
일명 꼬마 부사관.
프랑스의 장군이자 황제. 프랑스 대혁명 이후 위기에 처한 프랑스에 홀연히 나타나 전유럽을 발라버리고 황제가 된 사나이.
‘작전술’이라는 개념을 정립한 것으로 유명하다. 현대 군사학에 쓰이는 사단이니 여단이니 하는 용어들은 바로 나폴레옹에게서 나온 것.
포병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따를 사람이 없었다고. 이 한사람을 깨뜨리기 위해 전유럽이 7번이나 동맹을 맺어야 했다.
다만, 위의 양반들과는 다르게 나폴레옹은 패배한 적이 있었으며(대표적으로 워털루 전투.) 끝내 몰락하고 말았다;;
하긴 당시엔 사관학교 등 근대적 교육의 영향으로 고대에 비해 전체적인 지휘관의 수준이 높았으니까.
두명의 황제(오스트리아, 러시아)를 격파한 아우슈털리츠 전투와 13만 5천으로 21만 4천의 연합군을 갈아엎은 드레스덴 전투가 유명.
4.Khalid Ibn Al Walid
할리드 이븐 알 왈리드 – 아랍
“그는 무슬림들을 위해서 신께서 선택하신 방패였네. 그의 가슴은 모든 증오와 분노로부터 순수했었지.”
-우마르, 이슬람의 칼리프-
일명 알라께서 뽑아드신 검(the Drawn Sword of God).
이슬람의 명장. 아라비아 반도를 통일했고 사산조 페르시아를 멸망시켰고 비잔티움 제국을 패배시켜 시리아에서 몰아내게 된다.
이슬람이 세계적인 종교로 발돋음하게 만든 장본인. 거의 대부분의 전투를 열세로 치뤘다.
유명한 전투로는 4만명으로 14만의 비잔티움 제국군을 무찌른 아르무크 전투가 유명. 이 인간도 단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
훗날 군사직에서 물러나게 되는데, 그 이유가 너무 잘 싸워서(;;) 민중들이 그를 우상화하기 시작했고 그의 신격화를 두려워 한 우마르가 해임했다.
덕분에 제대로 된 초상화 하나 없다고.
아 참고로, 이때 할리드에게 발리던 비잔티움의 황제가 그 유명한 헤라클리우스(34위에 랭크)
“힘은 공평에서 나온다.”
일명 절름발이 티무르. (진짜로 절름발이였다.)
티무르 제국의 건국자. 스스로 칭기즈칸의 후예라고 칭했으며 실제로 그의 전술은 칭기즈칸의 그것과 비슷했다고 한다.
오스만 제국을 꺾고 이슬람 국가들을 정복했으며 인도까지 손을 뻗었다.
가장 유명한 일로는 당시 뇌제라고 불렸던 바예지드 1세를 패배시킨 일이 있다.
말년에는 20만 병력을 이끌고 명나라를 공격할 준비를 하다가 병사. 만약 티무르가 더 오래 살아있었다면 동아시아의 역사가 통째로 뒤집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시 명나라 황제는 영락제잖아…?)티무르 역시 자신의 세력을 갖춘 뒤 한번의 패배도 겪지 않았다.
2.Alexander the Great
알렉산더 – 마케도니아
“두려움을 정복하는 자가 세계를 정복한다.”
일명 신의 아들.(이라고 부르라고 자기가 명령을 내렸다;;)
마케도니아의 왕. 망치와 모루 전술을 정립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스를 정복하고 고대시대에 최강대국이었던 페르시아를 무너뜨리고 인도까지 이르렀다.
유명한 전투로는 4만명으로 11만의 페르시아군을 깨뜨린 이소스전투나 약 5만명으로 10만이 넘는(이는 확실하지 않다.)
페르시아군을 깨뜨린 가우가멜라 전투가 있다. 평생 단 한번의 패배도 겪지 않았다.
1.Ghenghis Khan
칭기즈칸 – 몽골
“모두가 내 발 밑에 쓰러지긴 전에는 승리했다고 말하지 마라.”
일명 신이 내린 징벌(이건 훈족의 왕 아탈라의 별명이기도 하다.)
몽골제국의 시조. 역사상 단일왕으로서 가장 넓은 영토를 정복한 남자. 금, 호라즘 등 아시아 전역을 휩쓸었고, 그의 후손들은 그의 유산을 받아 거의 세계를 정복할 뻔 했었다. 이때 벌인 학살극으로 거의 전세계의 공적으로 여겨졌었다.
몽골을 통일한 이후에 호라즘의 잘랄 웃 딘에게 부하장수가 패한것을 제외하곤 단 한번도 패한 적이 없다.
물론 자신이 직접 지휘한 경우엔 패배한 적이 아예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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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암체어 선정으로는 54위에 랭크되어 있는 이순신 장군
왜란에 맞서 조국을 수호한 불패의 성웅
군신이라는 칭호를 스스로 증명해낸, 세계 해군사에서 손꼽히는 역대 최고의 해군 명장 중 한 명.
현대 한국에서 성웅, 명장, 군신이라는 수많은 최고급 수사들을 이름 앞에 보유하고도 그 어떤 이의도 제기받지 않는 보기 드문 위인이기도 하다.
여러 사람들의 모함과 질시, 부모와 자식의 죽음, 비인간적인 처우, 극한의 육체적, 심리적 고통 등 온갖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국가와 민족을 수호해냈다.
몇몇 전투는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공적을 세워 어떻게 이뤄낸 건지 아직도 학설이 분분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