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신분증 내고 각서 쓰고 오라고” 심각한 갑질 아파트 배달 근황

2021년 February 2일   admin_pok 에디터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배달 기사는 물론 택배기사의 차량과 오토바이의 출입을 금지하며 소지품 요구와 각서를 쓰게 하는 갑질을 해 논란이 됐다.

SBS 8 NEWS는 과거 배달기사가 특정 아파트에서 받는 갑질 문화에 대해 심층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예시로 나온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는 배달기사는 물론 택배기사의 차량 및 오토바이의 출입을 금한다.

출입을 하기 위해서는 도보로 직접 가야 하며, 도보로 아파트에 진입하기 위해서 신분증과 같은 개인 소지품을 맡겨야 하기도 한다.

이런 말도 안되는 아파트 갑질 문화 때문에 기사들은 10kg의 짐을 들고 먼 거리를 낑낑대며 도보로 옮겨야 했다.

뿐만 아니라 배달 기사들에게 지하주차장만 이용하는 ‘안전운행 각서’를 쓰게 하고 신상명세를 쓴 뒤에야 들여보내 주기도 한다.

일부 아파트는 배달 기사에게 “냄새가 난다”등의 이유로 계단으로 음식을 운반하거나 일반 엘레베이터가 아닌 화물용 엘레베이터만 사용하게 하기도 해 큰 공분을 사고 있다.

심지어 헬맷과 외투를 착용하고 배달하는 기사들에게 “CCTV에 얼굴이 촬영되야 하니 헬맷을 벗으라”고 하거나 “안에 흉기를 숨겨 넣을 수 있으니 외투를 벗어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정신병자만 사는 아파트인가 왜저래”,”요구하는 건 많고 시켜는 먹고싶냐”,”나였으면 미안해서 직접 받으러 갈 듯”과 같은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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