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과실임에도 불구하고 배달기사에게 상상 이상의 갑질을 한 학원강사가 비난을 사고 있다.
오늘 3일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작구 배달기사 비하 학원강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빠른 속도로 인터넷에 퍼졌다.
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피해 기사가 소속된 배달대행업체 관계자로, 지난 2월 1일 한 배달기사 A씨에게 일어난 일을 하소연했다.
사연은 학원강사 B씨가 음식을 주문해 A씨가 음식을 가지고 학원에 도착하며 시작된다.
B씨는 “지금 바쁘니까 아래 내려가서 기다리라”며”내려가서 기다리면 계산하러 내려가겠다”고 했고 A씨는 이에 응해 학원에서 나와 1층에서 5~10분간 대기했다.
그러나 곧 다른 배달주문을 배정받아 시간이 촉박해 다시 학원으로 올라갔으나 B씨는 “애들 가르치고 있고 지금 바쁘니 그냥 기다리라”고 짜증을 내며 온갖 핑계를 댔지만 결국 결제를 했다.
이렇게 사건이 끝나는 줄 알았으나 B씨는 글쓴이에게 항의 전화를 걸어 20분동안 폭언과 비하발언을 했고 속이 상한 글쓴이는 녹취록을 직접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B씨는 “본인들이 공부 잘하고 학교 다녔으면 배달을 하겠냐”,”고대 다니고 좋은데 다니는 친구들도 오토바이 안탄다”,”그렇게 편하게 일해서 돈 받아먹냐”고 비하하는 듯한 폭언을 내뱉었다.
뿐만 아니라 “본인들 세 건 해봤자 만원 벌지 않냐”,”나는 가만히 있어도 만원이 나오고 2만원 3만원이 나온다”,”오토바이 타고 놀면서 문신하고 음악들으면서 다니지 않냐”고 심각한 비하를 했다.
더불어 B씨는 “돈 못버니까 그일을 하는 거 아니냐”,”부모한테 그렇게 배웠냐”며 부모님의 욕까지 하기 시작했다.
더 자세한 녹취록은 유튜브를 통해 청취 가능하며,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끔찍한 사람”,”저런 사람은 망해봐야한다”,”우월감 뭐냐 더럽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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