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들이 부대에 오는게 정말 짜증나는 이유 TOP3

2017년 June 23일   admin_pok 에디터

안녕하세요 밀덕쿠입니다. 부대에 있다보면 다양한 일들이 많습니다. 겨울에 눈이 올 때는 제설작업을 해야하고, 진지공사라는 이름으로 한 번씩 군대 모든 시설 정비를 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훈련이 더 좋고 편하다고 할만큼 작업일은 정말 지루하고 힘든데요. 정말 군인을 작업병으로 만드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엄청난 혜택을 받는 장군들인데요.

이들은 아무말을 하지 않아도 단 한명의 장군만 와도 그 부대는 비상이 걸립니다.

오늘 하고자 하는 내용은 장군들이 부대에 오는게 정말 짜증나는 이유 TOP 3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TOP 3 모든 건물 내,외부 뿐 아니라 부대 전방 100M까지, 청소

군대에서 주변 정리는 그 부대의 얼굴이라고 했던가요? 군인들은 군인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청소부, 작업병, 봉사자 모든 일을 다 종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평소에도 청소를 매일매일 하지만 특별한 기념일이 있을 때는 모든 부대의 병사들은 훈련도 그만두고 청소와 주변정리에 몰입하기 시작합니다.

이날은 PX병사도 예외는 없이 재고정리 부터 시작해서 가장 바쁜날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사단장이라 하면 투스타로 별을 달고 있는 장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단장을 예시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부대에 편하게 쉬고 있다가 갑자기 방송이 나옵니다.

“이틀 후에 우리 사단장님이 친히 우리부대를 들리신다고 합니다.” 이 말은 곧 ‘이틀동안 죽었다고 생각하세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건물 내부의 모든 곳은 다 청소가 들어가고 심지어 총기까지 전부 꺼내들어 수입을 해야합니다. 그 뿐이라면 하루 정도는 넘어갈 수 있지만 저녁이 되어서도 모든 창문을 더불어 건물 외부까지 신경써야 합니다.

모든 청소가 다 완료되었다고 생각하며 이제 사단장님이 편하게 다녀오시기만 하면 되겠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방송이 나옵니다.

“부대 밖으로 해서 쓰레기 정도는 주어야 우리 부대의 기강이 살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모두 작업복을 입고 쓰레기뿐 아니라 잡초제거 그리고 심한 곳은 돌정리까지 한다고 합니다.

한 분의 장군이 등장하는 순간 그 부대 주위는 아마 그 동네에서 제일 깨끗한 곳이 될 것입니다.

TOP 2 다시 훈련병으로 돌아가서 배우는, 제식 군기

평소에 본인도 지키지 않던 제식 군기를 간부들은 갑자기 제식의 중요성을 얘기하며 식사를 갈 때도, 식사를 할 때도 제식을 강요합니다.

물론 군인이라면 제식이 기본이 되어있어야 하지만 사실 부대에서 상병정도 되는 병사들은 하루하루 편하게 살아가며 지킬것만 지키며 보냅니다.

하지만 장군님이 오신다면 말년병장도 어쩔 수 없이 각을 잡아야 하는 것이 바로 별의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도기로 재는것도 아닌데 계속 아니라며, 틀렸다고 하는 간부들을 보며 그저 한숨만 나오지만 제식 군기는 끝날기미 없이 계속 유지됩니다.

정말 훈련병때도 이렇게 심하게 안배웠다는 생각으로 하다보면 어느 순간 쥐가 날 때도 있는데요. 이렇게 제식을 중요시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장군들이 하루 그 부대에 와서 볼 수 있는것이라곤 그 부대 병사들의 제식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청소를 통해 그 부대의 얼굴을 평가하고 제식을 통해 그들의 행동을 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TOP 1 ‘한번만 더 해보자’가 수십번이 되는, 연습

보통 사람들은 ‘한번만 더’라는 말에 정말 짜증이나고 힘이 빠져합니다. 물론 군대에서는 최악중에도 최고로 뽑히는 병사들의 싫어하는 단어 1위 입니다.

결코 끝나지 않는 간부들의 ‘한번만 더’는 기본 3시간이나 이어가게 되어있습니다. 물론 잘보이고 싶은 마음에, 눈에 들어하고 싶은 마음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와서 1시간도 안있다가 간다면 그 분노는 정말 말로 할 수 없습니다.

그 연습이란 사실상 주변정리를 한번 더 해서 청소를 해야하고, 제식을 보며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해야 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그리고 인사부터 시작해서 애국가 재창 그리고 무엇보다도 들어오시고 나가실때의 박수와 환영인사는 정말 모든 기를 다 빠질때까지 시킨다고 합니다. 일반 병사들을 과연 사단장 한분이 기억을 할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굳이 병사들 힘들게 부대를 왔다갔다 하며 시찰을 하는지 궁금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사실상 사단장 본인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서입니다. 쉽게 말해 본인의 등장에 사단장은 그 부대가 어떤 행동과 처리를 할지 다 알고있습니다.

물론 병사들에게 청소를 시킬것이고, 제식을 새로 시킬것이고, 연습을 하며 다시 한번 질서를 정리 하는것을 다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병사들 뿐만 아니라 모든 자기 밑의 군인들에게 군기를 잡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사실 병사들도 사단장이 다녀오고 난 뒤 청소에 있어서만큼은 정말 매일매일 하는 청소이지만, 더 깔끔한 환경속에서 훈련을 하고 잘 수 있기에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들의 등장이 사실은 한 명의 장군으로서 모든 병사들을 건강한 환경속에 군인으로서의 도리를 지키며 국방의 의무를 다했으면 하는 바램은 아닐까라는 생각과 함께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