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들어선 한 조형물이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부산 동래구가 사직야구장 인근에 5억원짜리 거대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는 야구 관람 이외의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한 것으로, 사직 야구장의 응원도구 ‘비닐봉지’를 형상화 한 것이다.
해당 조형물 뿐만 아니라 동래구는 사업비 18억원을 쏟아 ‘사직야구장 테마 거리 조성 사업’ 공사를 마쳤다.
이 사업을 통해 동래구는 노후 보행로 정비, 관광 안내표지판 설치, 주민 및 관광객을 위한 쉼터 조성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해당 ‘봉지’ 거대 조형물은 애매모호한 외관에 작품에 대한 설명조차 적혀있지 않아 붉은색 돌이나 철 조각상으로 오해받고는 한다.
뿐만 아니라 “조형물이 시야를 가려 방해가 된다”,”통행에 불편을 준다”는 시민들의 민원도 솟구치고 있다.
심지어 동래구는 환경 문제로 지난해부터 응원 도구로 봉지를 사용하는 것을 중단시킨 상태이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어우 저게 뭐야”,”진짜 안이쁘다”,”저게 5억인게 말이되나”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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