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장례식장에서 일어난 마음아프고 흔치 않은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날 한 트위터 유저 A씨는 남편의 장례식장에 있었던 ‘햄버거 이야기’를 올렸다.
A씨는 남편의 장례식 자리를 지키다 조문객 B씨가 맥도날드 햄버거 봉투를 손에 쥐고 어색하게 서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맨 처음엔 무심코 들고 온 햄버거 봉투가 민망해서 그런 줄 알았으나, B씨는 주춤거리며 A씨에게 햄버거 봉투를 내밀었다.
그러다 문득 A씨는 생전에 남편이 했던 말이 떠올라 장례식 단상 한가운데에 햄버거 봉투를 올렸다.
A씨의 남편은 생전에 페이스북에 “저에게 고맙거나 미안한 일이 있으면 맥도널드에 데려가 햄버거 두 개를 사주면 됩니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평소 A씨와 남편은 이 멘트로 장난을 치며 살아왔고, 햄버거를 가져온 B씨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B씨는 이어 “제가 얼마 전에 형이랑 통화를 하면서 같이 빅맥을 먹자고…”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고, A씨와 B씨는 한참을 같이 울기만 했다.
마음아프고 감동적인 사연에 누리꾼들은 “참 용감하고 멋진 사람이다”,”죽은 사람을 위한 음식을 올리는 게 맞지”,”좋은 인생을 사셨네요”와 같은 격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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